대선 한 달을 앞두고 이재명(민주), 윤석열(국힘) 두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자고 일어나면 변하고 있다.

특히 두 후보 간의 절대 리스크 악재가 국민감정에 어떤 영향을 더 미치느냐에 달려있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대장동 사건과 부인 공무원에대한 ‘갑 질’행태가 지지율이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고 있는 상황이다.

윤 후보 또한 배우자와 장모 관련 가족 리스크가 여론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윤 후보 보다는 이 후보가 더 폭탄(?) 악재라는 점에서 국민저항이 거센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집권여당마저도 딜레마다.

이런 후보들 간의 리스크에 앞서 ‘진보와 보수’라는 전형적인 표심은 과거처럼 ‘영남과 호남’ 빨강 파랑의 지역표심이 그대로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지역표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따라서 결국 영호남을 제외한 서울 및 수도권과 충청, 강원 등의 표심이 판세를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령층 별 지지도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도 관건이다. 즉 4050 층은 이 후보가, 6070층은 윤 후보가 절대 우세다. 그렇다면 2030층과 10대 층의 표심방향에 따라 승부가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0대 층은 윤 후보가, 30대층은 이 후보가 앞다투고 있는 상황이지만 2030을 전체적으로 분석해보면 윤 후보가 훨씬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대권판세 속에서 변수 중에 변수가 바로 '단일화'다.

10%대 남짓 지지율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어디로 향하느냐에 이번 대선은 종지부를 찍는 신의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심상정 후보의 단일화는 별반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 100% 정권교체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안 후보에 대한 후보 간의 구애(?)가 절실한 실정이다.

그러나 안 후보가 단일화를 도모하지 않겠다는 독자노선을 고수하고 있어 민주당 입장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혹여 안 후보의 단일화 거부로 정권이 민주당으로 이어질 경우 안 후보 자신이 부르짖던 ‘선 정권교체’라는 정치철학에 배반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는 훗날 엄청난 정치적 후 폭풍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이렇게 되면 친야 세력만이 아닌 일반 무당 층의 국민들로부터까지 비난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안 후보는 자칫 정치생명이 끝장 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안고 있다. 안 후보도 이는 최대 고민거리다.

이런 점에 단일화 여부는 한 달 남긴 선거를 앞두고 ‘이-윤’ 두 후보 간의 사활을 건 ‘창과 방패’의 최대 접전으로 치달을 것으로 점쳐진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