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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트 속 속옷 상표까지 투시하는 스캐너 개발"화중과학기술대 연구진 "엄지손가락 크기까지 고해상도로 식별"
  • 국제팀
  • 승인 2022.01.15 17:15 ㅣ 수정 2022.01.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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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이 우주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코트 속 속옷 상표까지 투시하는 초고해상도의 전신 스캐너를 개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1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화중과학기술대 연구진은 지난 10일 중국 저널 광학광전자기술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천연부터 인공까지 다양한 직물로 만들어진 일반적인 5개 종류의 옷 안쪽에 있는 엄지손가락 크기의 'S'가 찍힌 스캐너 사진을 공개했다.

옷의 직물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경우 'S'가 선명하게 스캔됐으며, 천을 그 위에 한장씩 덧댈 때마다 선명도는 줄었으나 30장을 겹칠 때까지 'S'가 식별됐다.

▲ 중국 화중과학기술대 연구진이 전신 스캐너로 촬영한 사진.

연구진은 정밀 정찰 위성, 전투기, 전함 등에 사용되는 합성개구레이더(SAR·Synthetic Aperture Radar)를 변형해 전신 스캐너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밀리미터(㎜) 수준의 해상도를 갖춘 이 전신 스캐너를 활용하면 옷 아래 감춰진 무기 등 금지된 물품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항과 국경 검문소 등에는 이미 고해상도 전신 스캐너가 설치돼 있다.

베이징국제공항의 한 보안요원은 지난해 9월 베이징일보에 중국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전신 스캐너가 가동 중이며, 이전까지는 보지 못했던 상세한 이미지를 생산해낸다고 밝혔다.

해당 스캐너는 인공지능(AI)이 통제하는 탐지 시스템을 활용해 옷 안에 숨겨진 어떤 물건도 찾아내 경보를 울리며, 신체 자체는 곤란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윤곽만 보여준다고 베이징일보는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전신 스캔 장비는 방 전체를 차지할 만큼 커서 어떤 장소에는 설치하기가 어렵다.

화중과학기술대 연구진은 32개의 소형 안테나를 활용한 의상 거울만 한 크기의 전신 스캐너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기존 레이더는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안테나도 커졌다. 이는 일부 상황에서는 실용적이지 않다"며 자신들은 기존 기술을 변형해 신체에 해를 끼치는 일 없이 고해상도의 스캔 이미지를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초고해상도 이미지는 사람이 스캐너의 레이더에 가까이 서야 포착되며, 공항에서 해당 스캐너가 시험 가동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전신 스캐너는 미국 등지에서 이미 약 10년 전부터 사용되고 있다. 이들 스캐너는 플라스틱이나 가루 등 신체에 숨겨진 비금속 물질을 찾아낼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유명인은 스캐너를 거부하고 몸수색을 선택하는 등 전신 스캐너는 인권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중국 남부 주요 공항에서 일하는 한 세관 관리는 SCMP에 전신 스캐너로 수집한 이미지는 일정 기간 개인정보와 함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보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이 공항 관리에 중요하다면서 유출될 경우 악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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