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에 밀집한 '가장 가치 있는 테크 스타트업(과학기술 창업기업)'의 수가 미국 실리콘 밸리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중국의 연구기관인 장성(長城)기업연구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기업가치가 10억 달러(1조 2천280억 원) 이상인 테크 스타트업 40개가 베이징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가치를 합치면 1천462억 달러에 이른다고 이 연구소는 덧붙였다.

베이징의 가장 대표적인 테크 스타트업은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460억 달러), 온라인 배달 플랫폼 메이퇀 다중뎬핑(180억 달러), '중국판 우버' 디디콰이디(165억 달러), 징둥금융(70억 달러) 등이다.

애널리스트인 리런샹은 베이징에서 많은 '공룡 스타트업'이 탄생한 배경에 대해 "베이징은 중국의 수도이자 많은 인터넷 기업이 기반을 둔 곳"이라며 "중국의 최고의 대학과 연구기관들의 고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춘식 중국통신원  libin@itu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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