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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TV 시청보다 멀티태스킹이 아이에게 더 해롭다"룩셈부르크·스위스 연구진 분석 결과…게임은 정신건강에 일부 긍정적
  • 국제팀
  • 승인 2021.11.19 07:13 ㅣ 수정 2021.11.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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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보다 스마트폰으로 노래를 들으면서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멀티태스킹' 행태가 아동 정신건강에 더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과학계에 따르면 룩셈부르크 대학교 페드로 카르도주 레이치 부교수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은 아동의 미디어 사용 행태, 정신 건강, 학업 성취 등의 연관성을 분석한 논문을 지난 17일 개방형 정보열람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스위스 제네바 교외에 있는 한 공립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8세∼12세 학생 118명(남학생 61명, 여학생 57명)과 이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성별과 관계없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조사 대상자의 미디어 소비 시간이 늘었으며, 동시간에 사용하는 미디어 개수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8세의 평균 미디어 소비 시간은 4시간 28분이었으며 12세의 경우 8시간 14분으로 측정됐다.

8세의 멀티태스킹 점수(0점에 가까울수록 한 번에 하나의 매체만을 사용한다는 의미)는 0.66였으며 12세는 해당 수치가 1.61까지 증가했다.

연구진은 연령, 성별, 미디어 총 소비 시간 등의 변수를 통제한 상황에서 멀티태스킹 점수가 높아질수록 심리 고통 측정 지표(K6) 점수가 높아졌으며 아동의 정신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수치(SDQ)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강조했다.

일반인의 인식과 달리 게임은 이용 시간이 늘어도 심리 고통 측정 지표가 더 낮아지는 등 아동의 정신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연구진은 부연했다.

이들은 미디어와 아동 정신 건강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시청 시간' 뿐만 아니라 이들이 이용하는 미디어의 종류와 이를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지를 복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미디어 이용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은 흔하다"며 "이번 연구는 단순한 미디어 시청 시간뿐만 아니라 사용되는 미디어 유형과 소비 방법이 함께 고려돼야 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국제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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