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얼은 영국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서 지난해 자사의 세계 가전시장의 점유율이 9.8%를 기록해 7년 연속 가전브랜드 1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세탁을 하면서 세탁조도 동시에 세척하는 '클린-프리(Clean Free)' 세탁기는 세탁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냉동고와 와인냉장고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하이얼은 설명했다.

요리를 하는 동안 동영상을 보거나 장을 볼 수 있는 '대화형 플랫폼 장착' 냉장고 또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이얼은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인터넷 구매 플랫폼 이동 등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한 점을 성공 요인으로 들었다.

이와 함께 "혁신적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전체적인 생태계를 고안해왔다"며 "연구개발(R&D)과 인적자원의 융합인 온라인 공장이 그 예"라고 소개했다.

하이얼은 중국 선양의 냉장고 공장과 정저우의 에어컨 공장 등 온라인 공장을 여럿 구축하고 있다.

온라인 공장에서는 생산공장과 공급자, 소비자를 연결해 소비자가 디자이너가 될 수 있고 직접 R&D 일부를 맡아 제조에 참여할 수 있다.

하이얼은 최근에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를 전격 인수하기도 했다.

하이얼은 "투명한 성장과 주주의 가치창출을 위해 공동창조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식 중국통신원  libin@itu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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