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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반기 R&D에 10조8200억원반도체 시설투자만 20조9000억…작년보다 42% 많아
  • 산업팀
  • 승인 2021.08.01 12:16 ㅣ 수정 2021.08.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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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주력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 규모인 10조82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메모리,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시장 수요 확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시설투자에도 올 상반기 23조원 이상이 집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 이상 지속되며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서도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129조원의 매출과 2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에 과감한 '재투자'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2분기 R&D 비용 총계는 5조3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1분기 5조4400억원보다는 1.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5조2200억원)보다는 3.1% 증가한 수준이다.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2021년 상반기 R&D 비용 합계는 10조8200억원으로 역대 삼성전자의 반기 기준 연구개발비 지출액 중 최대다. 2020년 상반기의 10조5776억원보다도 2.3% 늘었다. 매출액에서 R&D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8.38%로 전년 동기 9.8%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R&D 비용은 2020년 1분기 5조3600억원을 시작으로 ▲2분기 5조2200억원 ▲3분기 5조3100억원 ▲4분기 5조2200억원 ▲2021년 1분기 5조4400억원 ▲2021년 2분기 5조3800억원 등 6분기 연속으로 매 분기마다 5조원 이상 투자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이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메모리 시장에서 EUV(극자외선) 공정을 적용한 14나노 D램과 176단 V낸드 기반의 소비자용 SSD 등의 신제품을 연내 양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및 스마트폰 기술의 결정체로 불리는 '폴더블폰' 분야에서 신제품도 오는 8월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개발로 확보한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한 시설투자도 지난해보다 올해 확연히 늘어난 모습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시설투자액은 23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17조778억원과 비교해 36.4% 증가한 규모다.

2분기만 놓고보면 시설투자액만 13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2분기 전체 영업이익 12조5667억원보다도 1조원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익으로 벌어들이는 것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에 더 많은 재원이 집중되는 것이다.

특히 올 상반기 시설투자액 23조3000억원에서 90%에 육박하는 20조9000억원이 반도체 분야에 쓰였다. 반도체 팹의 생산능력 확대와 설비구입 등에 쓰인 21조원에 육박하는 투자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42.3%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는 향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과 중국 시안의 증설 및 공정전환에 투자 집행됐다"면서 "파운드리에서도 EUV 5나노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고 특히 평택 라인 양산 제품을 본격 출하하는 등 공급 능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연간으로 삼성전자의 전체 시설투자비는 40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발표했던 미국에 신규 파운드리 공장 건설까지 더해질 경우 내년까지도 40조원 안팎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재계에선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전장, 5G, 시스템 반도체, QD디스플레이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관점에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선 '총수 공백' 리스크가 선제적으로 해소돼야 한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반도체 업계에서 삼성전자가 두달 넘게 뜸들이고 있는 미국 파운드리 신공장 최종 후보지 발표나 평택·화성 등 국내에서의 추가 투자 등도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가 이뤄질 경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 1월 중순부터 반년 넘게 구치소에 수감 중인 가운데, 최근 정부가 올 8월에 이 부회장에 대해 사면 혹은 가석방을 실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을 두고 국내외 경제계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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