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 미디어에 대한 원활한 접근과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방송 접근권 보장을 위해 2021년 연간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4일 방통위는 상반기 소외계층 미디어 포용정책 중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해 장애인 방송 관련 법·고시를 제정할 예정이다. 또 장애인 방송 서비스 평가를 도입하고 노령층 등 소외계층 범위 확장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청각 장애인에게 자막위치 변경, 음성 성별 조정 등 특화기능이 탑재된 맞춤형 TV를 올해 1만5천대 보급하기로 했다.

시청각 장애인의 방송시청 편의를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음성-자막-수어 자동전환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범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인 방송에 대해서도 방송사 제작 지원에 연 43억원을 쓰고, VOD 서비스(7억원), 발달장애인 콘텐츠 및 장애인용 교육물(4억원) 제작 등을 추진한다.

방통위은 "단순한 지원에서 벗어나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미디어 접근과 이용에 대한 전반적인 체계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희 기자  jhjung2@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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