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품 품질보증 등을 수행하는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이 조직 개편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수출지원 업무 등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다.

31일 방위사업청은 내년 1월 1일자로 기품원 부설기관으로 '방위산업기술진흥연구소'(이하 연구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기품원은 군수품 품질보증, 기술 평가 외에도 새 무기체계 개발과 관련한 기술 기획, 국산화 지원 등의 업무를 총망라해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각 부서에 산재돼 있던 기품원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체계화하기 위해 연구소를 신설해 본원 업무와 분리하기로 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앞으로 수출·국산화·산업육성 등 향후 국방 분야 발전과 연계된 업무를 맡는다.

구체적으로는 민간기업 맞춤형 지원 확대, 국산화 개발 품목 발굴 및 시험평가 지원, 수출 방식 다변화 전략 수립 등 방위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 정책을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본원에서는 각 군에서 사용하는 군수품 품질관리 강화를 위한 검증업무에 집중한다.

방사청 관계자는 "연구소 신설을 통해 기술 생애주기 전체에 대한 국방 R&D 체계를 정립하고, 여러 부서에 산재되어 있던 업무를 한 기관에서 수행함으로써 국방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중점 육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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