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12종류 인공지능(AI) 데이터 세트(Data Set·주제별 데이터 집합)를 공개한다.

30일 KAIST는 '인공지능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을 통해 다음 달 14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제조 AI 데이터 세트는 제조 현장인 공장에서 실제 데이터를 수집해 표본 테이블을 구성한 제조데이터 집합체다.

산업·시스템공학과 문일철 교수와 AI대학원 최재식 교수가 각각 실시간 공정관리시스템에서 확보한 중량 계측 이미지 데이터 세트와 글로벌 자동차 제조기업 엔진에서 수집된 데이터 세트를 제공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컨소시엄은 뿌리 업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설비 관련 제조 데이터 세트를, 인공지능 개발 업체 임픽스 컨소시엄이 식품 제조 공정에 기반한 AI 데이터 세트를 담당한다.

김일중 KAIST 제조AI빅데이터센터장은 "공공기관이 제조업을 특정해 AI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내 중소 제조기업의 AI 데이터 세트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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