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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야당을 졸로 봤다”
  • 윤상진 기자
  • 승인 2020.10.29 08:05 ㅣ 수정 2020.10.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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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국민의힘이 정권창출과 관련 일사분란하게 조직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체제가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지역단체장 등 재·보궐 선거에 기대 이상의 뚜렷한 성과가 불투명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특히 수차례에 걸쳐 여당의 비리행위에 대해 대국민 여론을 끌어내지 못 한 무능함에 국민들도 기대감마저 상실해 가고 있다는 게 여의도 소식통들의 지적이다.

특히 현 정권의 정·관계 인사가 관련된 의혹의 라임자산운영의 경제비리 사건마저 특검으로 가지 못한다면, 이는 야당의 능력부족이라는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더욱이 집권여당 민주당은 야당이 거론하고 있는 특검을 아예 일축하고 ‘공수처 법’ 입법화 추진 강행으로 맞불을 놓고 있어 ‘작은 불을 큰 불로 끄는’ 여당의 공세에 밀리는 형국이다.

이를 바라보는 정치전문가들은 여당의 비리행위가 대국민 저항에 표출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야당의 나약함에 있다는 판단이다.

항상 말로만 특검을 주장할 뿐 강력한 투쟁을 보이질 못하는 야당의 미지근한(?) 태도가 결국 여당의 독주를 하게 하는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 정권이 야당시절 걸핏하면 투쟁에 목숨을 걸 정도였다면, 현재의 야당은 투쟁커녕 자기들 밥그릇 싸움에만 온통 신경이 팔려있다는 게 문제다.

여당의 조직체계가 마치 야당 모습이고, 실제 야당은 여당처럼 느긋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국민들도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더욱이 이런 상황에서 김종인 체제를 비난하는 이들이 있어 기가 찰 노릇이다.

국민의힘 모습이 모래 탑 위에 세운 것처럼 불안하다는 정치권 안팎에서의 지적이 맞는 말이다.

야당이 여당을 향해 “국민을 졸로 보고 있다”고 소리치고 있지만 , 정작 국민을 졸로 본 게 아니고 야당을 졸로 보고 있다는 게 현실이다.

야당의 살길은 단 하나다. ‘야권대통합’ 없이는 절대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 김종인 위원장도 새겨들어야 할 ‘야권통합’이다.

김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시절 때 야권통합을 꾀하지 못하면 재·보궐선거나 대선은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야권대통합을 꾀하기 위한 야당의 당 안팎 인재들의 ‘헤쳐모여’와 장외투쟁의 결사항전이 뒤따르지 않는 한 정권창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라임자산운영 사건을 특검으로 가져보지 못할 경우,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 말처럼 그들의 장기집권 속에서는 야당의 정권창출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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