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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춘리 "美 봉쇄리스트는 中 과학기술 발전 청사진"중국과학원장 "우리의 목표는 기술적으로 교살당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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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8 10:26 ㅣ 수정 2020.09.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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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초과학 연구의 핵심기관인 중국과학원(中國科學院ㆍCAS)의 수장이 미국의 중국에 대한 기술통제 리스트를 앞으로 10년간 중국의 과학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청사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이춘리(白春禮) 중국과학원장은 지난 16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대한 기술 의존을 단절하기 위해 국내 연구를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바이 원장은 "미국의 기술 봉쇄 리스트는 우리에게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한 임무를 부여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기술적으로 교살당하는 것을 피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핵심 기술, 핵심 재료, 기술, 기초 알고리즘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마스크 얼라이너(mask aligner), 항공기용 타이어, 최첨단 반도체 칩과 같은 분야에서 주도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얼라이너는 반도체 집적 회로 제조 공정 과정에서 반도체 표면에 마스크 필름을 정확하게 위치시키고 빛을 가하여 회로를 구성하는 장치를 말한다.

바이 원장은 또 "우리는 국가가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의 모든 자원을 그곳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반도체 칩, 소프트웨어, 전자기 기술, 최첨단 베어링강, 다언어 오디오 연구 5개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바이 원장이 사령탑으로 있는 중국과학원은 중국 내 모든 과학적 자원을 활용해 미국과의 기술전쟁에서 최일선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49년 설립된 중국과학원은 5만6천여명의 연구인력을 거느린 중국 과학기술의 중추 기관이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과학자 좌담회를 주재하면서 중국의 차기 경제발전 계획인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의 과학기술사업과 관련해 과학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현재 중국의 발전은 국내외 환경에 복잡한 변화가 발생하는 국면에 직면해 있다"면서 "국가의 미래가 과학기술 혁신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과학자들이 역사적 책임을 짊어지고 과학기술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면서 "중국 과학자들이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우선에 놓는 정신으로 과감히 혁신해달라"고 주문했다.

미국은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에 대한 수출규제를 하는 등 중국을 겨냥한 기술 봉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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