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9.20 일 18:03
HOME 오피니언 기자수첩
코로나 방역 정답없는 사회
  • 윤승훈 기자
  • 승인 2020.09.15 08:07 ㅣ 수정 2020.09.15 08:45  
  • 댓글 0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국민들 대다수가 달라진 체감온도를 느끼려고 애써 노력하는 분위기다.

학원·스터디카페·헬스장도 다시 활기를 찾느라 분주하다. 프랜차이즈 카페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들이 찾아들고 있다고 한다. 단 하루사이에 강남역 근처에는 저녁무렵 다수의 젊은층이 몰렸다는 보도다.

그러나 아작은 예전처럼 어느 장소에도 북적이는 사람 사는 맛은 없다. 국민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고 있어서다.

문제는 국민 대다수가 ‘집콕’ 탓에, 경기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방역이 2단계로 완화했지만 코로나 확진 ‘깜깜이’ 환자는 늘어나고 있다. 추적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방비 전염 확인이 오리무중이다.

방역을 강화하면 경제가 곤두박질하고, 느슨하게 풀면 감염확산이 잇따르는 작금의 상황에 정부나 국민 모두 힘겨운 시점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방역당국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사실 하루 100명대 확진환자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어 끝이 안 보인다는 게 문제다.

그래도 정부는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조정하면서까지 ‘경제 살리기에 모험을 걸었다.

‘병나서 죽나 굶어서 죽나 매한가지’라면 차라리 병이 나더라도 먹고 죽는 게 낫다는 논리다.

하지만 장사 마진이 심상치 않다. 고작 2~30여명 남짓 소형매장에서 거리두기를 하면 이익보다는 손해가 날 게 자명하다.

대부분 비싼 1층을 임대해서 장사를 하는 것을 기준으로 보면, 임대료와 기존의 테이블 대비 이윤발생은 그림의 떡이다. 즉 다수를 대상으로 했을 때 이윤이 보장된다는 결론이어서 거리두기는 장사가 밑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거리두기 제한을 풀고 장사해야 하는데 코로나 확진위험에 무빙비로 노출되는 게 문제다.

결론적으로 거리두기를 하되 철저한 방역태세로 안전을 확보해야하는데,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지혜가 보이질 않는다.

정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데 답이 없다. 방역 2단계로 낮췄다가 확진 수가 늘어나면 난리 날 게 뻔하다. 반면 단계를 높이면 경제가 죽어서 아우성 칠 것도 분명하다.

코로나 방역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데 정답 없는 사회 구조가 안타깝다.

윤승훈 기자  press@jeonpa.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승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