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드론 제조업체인 중국의 DJI가 한국과 중국에서 농업용 드론을 출시한다.

DJI는 28일 8개의 회전날개가 달린 농업용 드론 'DJI 아그라스 MG-1'을 한국과 중국에서 1만5천 달러(1천725만원)에 출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 드론은 농작물에 농약을 분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무게가 22kg인 이 드론에는 9.8ℓ짜리 분사용 탱크가 붙어 있으며 12분간 날 수 있다.

이 드론을 활용하면 1시간당 4만468㎡의 농토에 농약을 뿌릴 수 있다.

중국 선전에 위치한 DJI는 2013년부터 소비자와 영화 제작자 등에게 1천달러짜리 저가 드론을 판매해 전 세계적으로 드론이 대유행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DJI의 올해 수익은 1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기업가치는 8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제 무인기 협회는 드론의 가장 큰 잠재적 시장은 농업부문으로, 820억 달러 규모의 상업용 드론 시장에서 92%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유럽해양안전당국은 북해와 발틱해, 영국해협 등 통행이 많은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들이 기준치 이상으로 황이 함유된 연기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는지 드론을 이용해 탐지하기로 했다.

이춘식 중국통신원  libin@itu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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