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글로벌 혁신지수 평가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스위스가 1위를 차지했고 스웨덴, 미국, 영국, 네델란드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8위, 중국과 일본이 각각 14위와 16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혁신지수는 WIPO, 유럽경영대학원(INSEAD) 등이 WIPO 회원국을 대상으로 경제발전의 중요 요소인 혁신역량을 측정해 각국 공공정책 또는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 도입했다.

올해는 제도, 인적 자본 및 연구, 지식·기술 산출 등 7개 분야 80개 세부지표에 따라 131개국을 평가했다.

우리나라가 10위에 오른 것은 그동안의 지속적인 혁신 노력으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개발할 역량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2012년 21위, 2014년 16위, 지난해 11위를 차지했다.

세부지표 중 인적 자본 및 연구 부분은 지난해에 이어 세계 1위를 기록했고, 기업의 혁신 활동 정도를 평가하는 기업고도화 부분은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7위로 상승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혁신 활동의 결과물인 지식재산권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되고 보호받아 사업화로 이어지는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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