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천3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9.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조2천72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506억원으로 52.9% 늘었다. 매출 중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2조6천190억원으로 14.2% 증가했다.

7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75%, 올해 1분기 11.5%에 이어 이번 분기까지 3분기 연속으로 업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분기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었으나 꾸준히 가입자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1조3천475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가입자는 8% 증가한 1천585만9천명이었다. 신규 가입자에서 해지 가입자를 뺀 수치인 순증 가입자는 전년 동기보다 15.2%, 이전 분기보다 29.4% 증가한 34만1천명이었다.

스마트홈 매출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꾸준한 성장과 고가치 고객 유입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10.5% 증가한 4천946억원을 달성했다.

IPTV 매출은 VOD와 광고수익이 감소했지만, 가입자 증가에 따른 기본료 매출 증가로 12.5% 늘어났다.

2분기 IPTV 순증 가입자는 13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2.3%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7.8% 증가했다.

기업 인프라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솔루션 사업 확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7%, 이전 분기 대비 10.1% 증가한 3천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마케팅 비용으로는 전년 동기 및 이전 분기 대비 나란히 1.4% 감소한 5천569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돼 있으나 가입자 유치 비용 안정화 추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2분기 설비투자액(CAPEX)은 이전 분기보다 66.9% 늘어난 6천253억원이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올해 목표 2조5천억원의 40%인 1조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LG유플러스는 소비자 대상 판매(B2C) 사업에서 비대면 트렌드에 최적화된 5G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상반기 수출 1천만달러를 달성한 5G 콘텐츠에 킬러 콘텐츠를 추가 수급해 수출 확대를 꾀한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서는 하반기 대형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에 따라 5G 융합과 AR·VR, 빅데이터, 교육 등 5G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과는 효율적 망운영, 공동 영업을 통한 기업고객 발굴, 콘텐츠 공동제작 확대 등 시너지를 도모한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상반기 대면 영업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수익성 개선과 핵심사업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로 모바일 사업 성장을 이어가고, 스마트홈과 기업 인프라에서 고가치 고객 확대, 5G B2B 사업 수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승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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