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호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에 벤텍프론티어사의 '항바이러스 필터 모듈'을 선정했다.

28일 과기부에 따른 이 제품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의 광촉매 소재 항바이러스 필터 기술을 이전받아 부착 방식의 필터 모듈로 제품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물리적 필터 방식과 달리 공기 중 세균, 바이러스 등 감염원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기존 공기청정기에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항바이러스 필터 모듈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되며, 제품 보유업체는 혁신제품 판매를 위해 조달청에 구매를 의뢰하거나 공공기관과 직접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은 최근 5년 이내 종료된 과기정통부 R&D 성과를 제품화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공현안과의 부합성, 제품의 우수성,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평가해 지정한다.

과기정통부는 애초 혁신제품을 8월 말 지정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고려, 추가공고와 심사기간 단축 등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신청제품 심사를 먼저 진행했다.

코로나19 관련 제품 외에 접수된 50여개 제품에 대한 일반심사도 예정대로 진행해 8월 내에 혁신제품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코로나19가 국민 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우수 연구성과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공공서비스 개선에 기여하고 기업 활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종희 기자  jhjung2@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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