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대만 최대 통신사인 청화텔레콤과 5G 가상현실(VR) 콘텐츠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5G 콘텐츠 수출은 지난해 10월 중국 차이나텔레콤과 올해 홍콩텔레콤, 일본 KDDI에 이어 4번째로, 총수출액 1천만달러(약 119억원)를 달성했다.

11일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콘텐츠 수출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첫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유플러스는 청화텔레콤에 K팝을 중심으로 한 VR 콘텐츠 180여편과 멀티뷰 등 5G 기술을 공급한다.

추가로 K팝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제공하고 서비스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만에서는 다음 달 5G 상용화를 앞두고 청화텔레콤과 타이완모바일, FET 등 3개 통신사가 경쟁하고 있으며, 이 중 청화텔레콤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유선과 인터넷까지 서비스하는 현지 최대 통신사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청화텔레콤이 LG유플러스의 차별화된 5G 콘텐츠와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계약에 이어 조만간 동남아 및 유럽 통신사와의 5G 수출 계약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 AR/VR서비스담당 최윤호 상무는 "30여개 해외 통신사가 U+5G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강점을 가진 5G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올해를 5G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명시천 청화텔레콤 모바일사업단장은 "이번 제휴가 대만을 더 넓은 세계 5G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연결하게 할 것"이라며 "VR과 멀티앵글 콘서트 시장을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승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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