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발효 50년을 맞은 핵군축·핵비확산조약(NPT)의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태호 2차관은 전날 저녁 'NPT 관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화상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핵군축의 진전과 내년에 열릴 NPT 평가회의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스톡홀름 이니셔티브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으면서 핵군축 현안에 공동 입장을 모색하는 16개국으로 구성된 장관급 협의체다.

이 차관은 "NPT가 국제 핵군축·비확산 체제의 초석으로서 그 역할을 지속하도록 해야 한다"며 "핵 없는 세상을 목표로 핵군축이 진전되고 내년에 개최될 예정인 NPT 평가회의가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핵무기 확산 방지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보장하는 NPT 체제의 수혜국 중 하나로서 NPT 평가회의의 성공과 국제 핵군축·비확산 체제 강화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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