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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태양광 설비 가격 中 공급 과잉에 20% 급락수요 부진 속에 설비증설 경쟁…가격 15% 추가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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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01 16:04 ㅣ 수정 2020.06.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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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설비 가격이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공급 과잉으로 급락하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설비 공급의 모든 단계를 지배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지연되는 가운데도 설비를 계속 증설한 탓에 제품 가격이 연초 이후 10~20% 급락했다.

태양광 웨이퍼와 셀 등 부품 가격은 20%, 태양광 패널 가격은 10% 떨어졌다.

룽지(隆基)그린에너지와 퉁웨이(通渭) 등 대형업체들은 지난 2개월간 이미 수차례에 걸쳐 태양광 웨이퍼와 셀, 패널 가격을 내렸다.

업체들의 가격 하락은 또 기술 개발에 따른 부분도 있다.

룽지의 경우 웨이퍼의 두께를 얇게해 비용을 줄였다.

업체들은 대규모 설비 증설을 계속하고 있어 제품 가격은 15%가량 더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룽지는 아직도 15% 정도 가격 인하 여력이 있어 단기적으로 5~10%의 가격 하락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중국의 태양광 업계는 폴리실리콘 덩어리를 생산하는 것을 비롯해 웨이퍼 절단과 패널 제작 등 모든 단계별로 전 세계 시장의 73%를 점유하고 있다.

이렇게 설비가 과잉인데도 최상위 업체들은 증설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

퉁웨이는 이미 세계 최대인 태양광 셀 생산 설비를 2배로 늘릴 계획이며, GCL은 전 세계 수요의 절반을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패널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결과 소규모 업체들은 경쟁에서 버티지 못하고 인수 합병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형 업체들의 경우 시장 장악력이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의 데니스 입 애널리스트는 "대형 업체들은 제품 가격 인하가 시장 점유율을 올리고 독점 구조를 굳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MB 국제증권의 로빈 샤오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태양광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가격 하락 압력이 여전하다"면서 "그러나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값싼 태양광 가격이 발전소 건설을 더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전 세계 태양광 발전 능력은 19% 늘어나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 업체들 간의 과잉 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공업정보화부는 지난주 단순히 생산량만 늘리는 태양광 설비 증설을 엄격히 통제하겠다고 전제하면서, 기술 개발과 질적 성장,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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