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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재택근무 상시화 '시동'sk이노, '3주 오피스 프리' 테스트…롯데, 주 1회 재택 도입
  • 산업팀
  • 승인 2020.05.31 12:12 ㅣ 수정 2020.05.3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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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과 롯데그룹 등 주요 대기업이 일시적 재택근무가 아닌 장기적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근무 환경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업무 효율이 떨어지지 않아 내려진 결정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8일부터 본사 부서별로 총 4주간의 포스트 코로나 근무형태 실험에 들어갔다.

'1+3 테스트'로 첫 1주간은 사무실에서 집중 근무하고 이후 3주간은 오피스 프리(office-free) 방식이다. 오피스 프리는 온라인 접속으로 업무만 진행할 수 있다면 근무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하면 된다. 재택근무는 물론 야외에서도 근무할 수 있다.

▲ SK이노베이션 서린사옥 공유오피스.

한 달 기준으로 처음 1주간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다음 3주간은 재택근무를 하면서 효율성을 점검하는 근무혁신을 추진하는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업무진척도, 업무효율 등을 비교 분석해 근무 혁신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SK그룹 전반의 조직문화 혁신과 포스트 코로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앞서 SK케미칼과 SK가스 등도 2주간 자유로운 근무방식을 도입했다.

최태원 회장은 "단순히 '잘 버텨보자'는 식의 태도를 버리려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전 그룹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다.'1+3' 테스트 결과는 최 회장이 주재하는 8월 SK이천포럼에서도 공유된다.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지주는 주 1회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25일부터 주5일 중 하루는 의무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새 근무 제도를 시행 중이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의무적 재택근무 제도 도입은 롯데지주가 처음이다.

롯데지주는 150명 안팎인 롯데지주 직원을 대상으로 내주부터 주 1일 의무 재택근무를 시행한 뒤 다른 계열사로의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지주의 주 1일 의무 재택근무 전격 시행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은 앞서 19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 업종별, 업무별로 이러한 근무 환경에서 어떻게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도 지난 25일부터 주1회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재택근무 때에는 해외 사업장과의 화상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롯데지주 쪽은 전했다.

최근 글로벌 주요 기업들도 재택근무 방침을 밝히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과 화상 대화에서 5~10년 내 전 직원의 50%가 원격 근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기업들이 근무형태 변경에 나선 것은 재택근무의 업무 효율이 나쁘지 않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출퇴근 시간의 낭비를 막고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는 등 회사 출근보다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요 기업들이 아예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꾸자고 나서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빠르게 다른 기업으로 확산될지 관심이다"고 말했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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