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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엔 내연기관차 경쟁력 강화해야"자동차공학회 "내연기관차 급격히 축소하면 차산업 위기 초래"
  • 산업팀
  • 승인 2020.05.19 11:46 ㅣ 수정 2020.05.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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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는 수익성이 보장된 내연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해 친환경차 투자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고용 창출 효과가 큰 내연기관차를 급격히 축소하고 전기동력차 보급을 무리하게 추진하면 국내 자동차 산업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9일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미래자동차 기술 개발의 상생 전략 -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선제적 대응'을 주제로 자동차 기술과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를 개최했다.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는 "내연기관차 효율 개선과 전기동력차 혁신을 위한 기술을 개발해서 코로나19 이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점할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충식 교수는 "올해 국내 완성차 판매는 연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 시장 전망은 다양한 예측과 각국의 산발적 정책으로 혼란이 가중된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이럴 때 정부와 기업은 특정 기술에 집중하기보다 불확실성에 대비해 균형 잡힌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과도한 이산화탄소 저감 목표를 근거로 성숙하고 경제적인 내연기관차를 급격히 축소하고 전기동력차 보급을 무리하게 지원하면 자동차산업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연구개발을 지속 지원하고 산업계와 환경이 상생할 전략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형 한양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재정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친환경차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당분간은 현금을 벌어오는 내연기관의 경쟁력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적어도 5년 이후까지는 높은 제조 비용과 한정된 수요로 인해 친환경차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판매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배경으로 최근 다시 내연기관에 집중하는 움직임이 증가한다"며 "내연기관은 구성 부품과 공급업체 수가 전기차보다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고용 창출과 자동차 산업 전반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월등히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연기관은 퇴출 대상이 아니라 수십년간 여전히 주요 동력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서울대 교수는 "트럭과 버스 등에도 수소전기차 비중이 높아지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며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수소전기차 양산체제 필요성을 인지함에 따라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황성호 성균관대 교수는 "전기차는 핵심부품 기술과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구매 보조금 축소가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각국은 연구개발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덕 서울대 교수는 "자동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파악하려면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전생애주기를 고려해야 한다"며 "국내 특정 모델을 분석한 결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동등하며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30% 정도 적은 수준으로, 역시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는 전기생산시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이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배출된다"며 "세계적으로 전생애주기분석을 기반으로 규제하는 움직임이 있으므로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로드맵 연구위원회는 2018년, 2019년에 발표회를 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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