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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박람회 사상 첫 온라인 개최SEMI, 코로나 美 전역 확산에 '오프라인' 개최 취소
  • 산업팀
  • 승인 2020.05.17 17:55 ㅣ 수정 2020.05.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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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最古) 반도체 산업 박람회가 올 하반기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on-line)'에서만 개최된다.

오프라인(off-line) 행사는 전혀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키노트 청취와 참가업체 부스 투어 등으로 대체하는 실험적인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지 시간으로 7월 20일부터 나흘간 열릴 예정이었던 '세미콘 웨스트 2020'가 전면적으로 온라인 중심의 '가상 행사(virtual event)'로 치러진다.

세미콘 웨스트는 글로벌 반도체 소자·장비·재료 기업 2100여곳을 회원사로 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매년 7월마다 북미 지역에서 개최하는 반도체 산업 박람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도 SEMI 회원사다.

1970년에 조직된 SEMI는 설립 1년만인 1971년에 '제1회 세미콘 웨스트' 행사를 열었다. 세미콘 웨스트는 올해로 50회째를 맞을 만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반도체 박람회로 알려져 있다. 1971년 첫회부터 1991년까진 캘리포니아 샌마테오 엑스포센터에서 행사가 열렸고, 1992년부터 지난해까진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됐다.

당초 SEMI 측은 올해 50번째 행사를 뜻깊게 진행하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준비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7월에 '세미콘 웨스트 2020'을 개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전날(13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30만명을 돌파하고 사망자가 8만명을 넘는 등 진정세를 보이지 않자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행사를 대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 특성상 수만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다중밀집행사'임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로 분석된다.

사안에 정통한 SEMI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4월말까지만 해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할 계획에 변경이 없었다"면서 "최근에야 내부 논의를 거쳐 온라인에서만 열리는 가상 이벤트 형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박람회이지만 기존의 행사 프로그램은 그대로 진행된다. 앨 고어(Al Gore) 전 미국 부통령, 개리 딕커슨(Gary Dickerson)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CEO 등은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또 300여개 업체들은 온라인 박람회 전용 페이지를 통해 각자 정해진 방식에 맞춰 가상의 전시부스를 꾸미게 된다. 올해 세미콘 웨스트에는 국내 기업 중에선 유니록, 동원파츠 등 17곳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 참가 신청은 오는 5월 18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SEMI가 당초 예상했던 글로벌 행사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세미콘 코리아 2020'은 완전히 취소됐고, 올해를 건너띄어 2021년 2월에 열린다.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미콘 차이나 2020'은 6월로 연기됐다. 5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던 '세미콘 SEA(SOUTHEAST ASIA)'는 8월로 미뤄졌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50여년 역사의 반도체 산업 대표 박람회의 풍경까지 바뀌게 됐다"면서 "다소 실험적인 방식이겠지만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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