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외계행성과 외계생명’이라는 주제로 특화된 천문대로 관심을 끌고 있는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가 오는 21일 국립밀양기상과학관과 함께 개관한다.

경남 밀양시 밀양대공원로 86에 위치한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당초 지난 3월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개관을 보류하다 '생활속 거리두기'로 상황이 전환되면서 이날 문을 열게 됐다.

▲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가 오는 21일 개관한다.

사업비 196억원이 투입된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외계행성·외계생명’이라는 특화된 주제의 과학 체험공간으로 조성 됐다. 지상 4층, 건축연면적 6243㎡ 규모로 관측실, 천체투영관, 전시·체험실, 교육실을 비롯해 국내 최고 수준의 천문관측 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음성인식제어시스템으로 가동되는 반사망원경과 외계행성으로 떠나보는 가상현실(VR) 체험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같은 곳에 건립해 동시에 개관하게 되는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은 부산지방기상청이 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 2층, 건축연면적 2680㎡ 규모로 조성했다. 기상예보관 직업체험 교육과 초대형 토네이도, 전향력 체험 등 기후·기상에 대해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전시체험실,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개관 이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1일 4회, 1회차당 30명의 사전예약자에 한해 전시공간과 천체투영관만 개방할 예정이며, 철저한 방역을 통해 관람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밀양시는 당초 개관식에 1000여 명의 내빈을 초청해 성대하게 천문대 개관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조짐으로 인해 참석인원과 규모를 대폭 축소해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과학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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