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뽑은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총 3개 부문에서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 18개를 발표했다.

LG전자는 드럼세탁기(Front-Load)·건조기 세트와 고효율 통돌이세탁기(HE Top-Load)·건조기 세트 부문에서 1∼2위를 모두 석권했다.

▲ LG전자가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뽑은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 1∼2위를 석권했다.

컨슈머리포트는 LG전자의 브랜드 신뢰성 점수가 매우 높아 "추천 목록의 상위권을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세트 제품은 세척 성능과 건조 성능이 뛰어나고 높은 에너지 효율, 짧은 세탁·건조 시간 등 장점도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에서는 삼성전자도 드럼세탁기 세트에서 3위와 7위, 고효율 통돌이세탁기 세트에서 5위와 6위에 올랐다.

총 18개 제품 가운데 8개 제품이 삼성, LG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국내 브랜드가 차지한 셈이다.

앞서 컨슈머리포트는 지난해 건조기 신뢰성 평가에서 삼성에 하위 등급을 준 뒤 세탁기·건조기 세트 추천목록에서 제외한 바 있다.

평가 이후 삼성의 신뢰성 점수가 개선되면서 다시 추천목록에 오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컨슈머리포트는 성능과 브랜드 신뢰성, 사용자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집계해 평가를 진행한다.

18개 추천목록에는 켄모어(Kenmore), 일렉트로룩스(Electrolux), 메이택(Maytag), 제너럴일렉트릭(GE) 등도 포함됐다.

윤승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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