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 5세대(5G)와 갤럭시폴드 라이트 등 폴더블 스마트폰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인 샘모바일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 5G 모델을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은 올해 초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갤럭시Z플립을 출시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출시한 갤럭시S20의 성적이 부진한 상황이라 코로나19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갤럭시Z플립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돌파해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갤럭시Z플립의 지난 3월 글로벌 판매량은 23만대로 전월대비 56.1%나 증가했다고 샘모바일은 설명했다. 갤럭시Z플립 5G 모델은 전작인 256기가바이트(GB)의 저장용량을 비롯해 갤럭시Z플립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색상은 미러 블랙과 미러 퍼플 외에 브라운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 5G 외에 보급형 갤럭시폴드인 '갤럭시폴드 라이트'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IT개발자 전문매체인 XDA디벨로퍼의 맥스 웨인바흐는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폴드 라이트의 예상 사양을 공개했다.

예상 사양은 ▲LTE 모델 ▲스냅드래곤 865 ▲256GB 저장용량 ▲8GB의 램 ▲초박막강화유리(UTG)가 적용되지 않은 디스플레이 ▲외부 스크린은 없거나 갤럭시Z플립 정도의 작은 액정 ▲미러블랙, 미러퍼플 2가지 색상 등이다.

웨인바흐는 갤럭시폴드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출시된 부품을 혼합해 갤럭시폴드 라이트를 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폴드 라이트의 가격은 갤럭시폴드(1980달러·241만원)의 절반 수준인 1100달러(약 135만원)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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