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게임 엔진 제작사 에픽게임즈가 자사 게임 엔진인 '언리얼'의 차세대 버전을 공개했다.

14일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언리얼 엔진 5'를 내년 연말께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험 버전은 2021년 초 내놓을 계획이다.

언리얼 엔진 5는 '나나이트'와 '루멘'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3D 그래픽 수준을 이전보다 크게 끌어올렸다.

▲ 언리얼 엔진 5 데모 영상

회사 측은 "차세대 엔진의 목표 중 하나는 영화 컴퓨터그래픽(CG) 및 실사와 동일한 수준의 '포토리얼리즘'을 구현하고, 생산성 높은 도구와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통해 모든 규모의 개발팀이 실제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에픽게임즈가 공개한 데모 영상은 소니의 차세대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에서 구동한 것으로, 이전보다 진일보한 그래픽이 눈에 띄었다.

언리얼 엔진 5는 차세대 콘솔과 PC 등을 비롯해 iOS와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플랫폼도 지원한다.

현재 버전인 언리얼 엔진 4로 게임을 개발하더라도 나중에 큰 어려움 없이 엔진 변경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에픽게임즈는 자사의 대표 게임 '포트나이트'에 내년 중순께 언리얼 엔진 5를 적용할 계획이다.

에픽게임즈는 또 제작사가 언리얼 게임 엔진을 쓸 때 내야 하는 로열티를 총 수익이 100만 달러(12억원)가 될 때까지는 받지 않기로 했다. 로열티 면제는 올해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회사는 또 게임 운영 플랫폼인 '에픽 온라인 서비스'를 총 7개 플랫폼으로 출시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더욱 쉽고 빠르게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들이 언리얼 엔진 5에 포함될 예정"이라며 "특히 로열티 면제 정책은 중소형 프로젝트 개발자들을 위한 전례 없는 혜택"이라고 말했다.

홍구표 기자  press@jeonpa.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