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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훌쩍 넘는 '갤S20'가 단돈 13만원"이통3사,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까지 상향…'불법보조금'도 횡행
  • 산업팀
  • 승인 2020.05.05 07:10 ㅣ 수정 2020.05.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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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가 황금 연휴 기간인 지난 5월1일을 기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을 2배 이상 상향했다.

집단상가 및 일부 유통점, 온라인 등에서는 불법 보조금도 대폭 확대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갤럭시 S20를 10만원대에 구입했다"는 인증후기가 올라올 정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1일을 기준으로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요금제에 따라 SK텔레콤은 28만5000원~42만원, KT는 25만~48만원, LG유플러스는 32만6000원~50만원까지 각각 지원금을 지급한다. 공시지원금이란 스마트폰 구입시 24개월 약정을 조건으로 단말기 구입가격을 일시에 할인해주는 '보조금'을 말한다.

당초 통신3사는 지난 2월 갤럭시S20이 출시될 때 이 제품의 공시지원금을 20만원 안팎으로 공시했었다. 각 통신사의 최고가 요금제를 선택해도 SK텔레콤이 17만원, KT가 24만3000원, LG유플러스가 20만2000원을 지급하는데 그쳤다. 이번 공시지원금 상향은 각 이통사별로 당시보다 2배 이상 인상한 것이다.

지원금 상향과 동시에 집단상가와 일부 유통점 등을 중심으로 '불법 보조금'도 횡행했다. 통상 유통가 불법 보조금은 통신사의 '리베이트'에 기반하는데 이례적으로 이번에는 통신사들이 눈에 띄는 리베이트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는 갤럭시S20를 출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역대급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판매보조금'을 살포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경기도 부천 소재 A 유통점의 경우 이번 황금연휴 기간동안 갤럭시S20을 구입하면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 여기에 '차비'명목의 현금 지원까지 덧붙여 총 29만원 현금을 지불하면 갤럭시S20 128기가바이트(GB) 모델을 구입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구로구 소재 B유통점은 8만원대 이상 요금제를 선택할 때 현금완납 가격이 SK텔레콤의 경우 27만원, KT는 28만원, LG유플러스는 19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서대문구 아현 소재 C 유통점의 경우도 월 8만원대 이상 요금제 선택 시 SK텔레콤은 최종 구입가격이 35만원, KT는 22만원, LG유플러스는 불과 13만원이었다.

대체로 번호이동이 기기변경보다 2만~5만원 가량 더 저렴했으며 고가 요금제를 일정 기간이상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붙었다. 지난 3월6일 공식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의 출고가는 S20이 124만8500원, S20+ 135만3000원, S20울트라 159만5000원이다.

이통3사가 공시지원금을 상향조정한 것은 그간 부진했던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를 좀 더 공격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월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588만명으로 600만명을 돌파하지 못한 상태다. 연내 1500만명 이상의 5G 가입자 모집을 공언한 통신3사 입장에선 남은 9개월간 월 100만명씩 모아야 1500만명 이상의 5G 가입자를 모을 수 있다.

5월부터는 중저가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51 시리즈가 출시되는 등 가입자 확대 요소가 있긴 하지만, 중저가 단말기의 경우 '고가요금제'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이 쉽지 않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갤럭시A51을 자급제용으로 그입해 '알뜰폰' 요금제를 결합, 저렴하게 이용하겠다는 이용자들이 다수를 이루기도 한다.

이에 이통3사는 '고가 5G 요금제 가입자' 확보를 위해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판매 보조금은 갤럭시S20 모델 재고를 시장에 밀어내기 위한 조치로 읽히고 있다. 상반기가 지나면 하반기 출시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1과 중저가 모델 A51 시리즈에 묻혀 갤럭시S20 판매가 더욱 부진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의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에 회부된 불법 보조금 심결을 앞두고 있어 과징금 등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상황에서 연휴에 불법 보조금을 다시 살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삼성전자가 판매보조금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단 이번 보조금 확대는 황금연휴 기간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5월에 출시될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벨벳'에도 적지 않은 리베이트가 지급될 것으로 보여 5월 내내 휴대폰 유통 시장이 뜨거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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