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T전화 등 자사 서비스의 언택트 기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계속됨에 따라 자사 서비스를 이용해 재택근무를 성공적으로 시행한 경험을 토대로 일반 고객에게도 언택트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T전화에는 최대 30명까지 그룹통화를 할 수 있는 'T그룹통화' 기능이 도입됐다. 통신사가 다르거나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T그룹통화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 SK텔레콤은 코로나로 인한 엍액트 서비스의 일환으로 T맵 택시기 사에게 원하는 요청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그룹통화를 시도한 사람만 통화요금을 내고, 그 외 별도 이용 요금은 없다.

원격 대면통화 서비스인 'T전화 콜라(callar)'를 이용하면 5G의 경우 QHD급, LTE·3G는 FHD급 화질로 상대방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다.

통신사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와 관계없이 누구나 구글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T전화 콜라를 내려받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최근 T맵 택시에 택시 기사에게 원하는 요청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T맵 택시를 호출할 때 '조용히 가고 싶어요'나 '천천히 가더라도 과속, 급정거 없이' 등 요청 사항을 선택하면 택시 기사와 따로 대화를 나누지 않고도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에는 일상에 지친 고객에게 휴식을 주는 명상 서비스 '누구 마음보기'를 탑재했다. '누구 마음보기'는 코로나19 관련 명상콘텐츠 8종을 포함해 총 41종의 명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며 "'누구 마음보기' 서비스가 사람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세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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