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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연휴 맞아 국내공장 '셧다운'"수출절벽 대응해 생산조절…"동유럽공장 등은 생산재개
  • 산업팀
  • 승인 2020.04.30 07:11 ㅣ 수정 2020.04.3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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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가 '징검다리 연휴'(30일∼5월5일)를 맞아 국내 공장에서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유럽 등 시장의 자동차 판매가 급감한 데다 현지 부품 조달도 불안한 상황이어서 연휴를 전후해 추가 휴업에 나선 것이다.

한동안 문을 닫았던 해외 생산기지는 속속 가동을 재개하고 있다. 다만, 각국 상황에 따라 가동 재개 예정인 공장의 '셧다운'(일시 폐쇄) 연장 가능성도 있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석가탄신일인 이날부터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까지 전체 공장 조업을 중단한다.

내달 4일은 근무일이지만, 노조와 한글날(10월9일) 휴일을 당겨 쉬기로 합의했다.

미국·유럽 등 수요가 급감해 수출 주문이 줄어들고, 딜러망 가동률도 50% 안팎에 그쳐 판매 절벽을 맞자 재고 조절에 들어간 것이다.

수출 비중이 높은 i30, 아이오닉, 베뉴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 3공장은 연휴에 이어 내달 6∼8일 추가로 임시 휴업한다.

현대차 울산 4공장 포터 생산라인은 이미 27∼29일 사흘간 먼저 공장을 세우고 중동, 아시아 등의 수요 감소에 대응했다.

기아차도 경기 광명 소하리 1·2공장과 광주 2공장은 이미 27일 휴업을 시작했다. 내달 8일까지 공장 문을 닫고 주말을 보낸 뒤 11일 다시 문을 연다.

소하리 1·2공장은 다음달 22∼25일에도 공장 문을 닫는다.

가동 중단에 들어가는 공장들은 기아차 9개 단위 공장 중 수출이 많은 곳으로, 수출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 조절이 목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2개 생산라인별 순환 휴업을 시행 중인 쌍용차는 징검다리 연휴에 낀 내달 4일 휴무하는 것을 포함해 5월에 총 8일(근무일 기준) 조업을 멈춘다.

쌍용차는 "유럽과 중국에서 들어오는 부품 재고 등 사유로 5월 총 8일 휴업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구체적인 휴업 일정은 라인별 부품 공급 상황을 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GM)도 내달 4일을 포함한 징검다리 연휴 기간 부평1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미국 수출 비중이 큰 한국GM은 공장 가동률을 올리기 어려운 처지여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트레일블레이저 생산도 줄인다.

한국GM은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상황에 따라 일일 단위로 생산 계획을 조정해갈 예정"이라며 "아직 5월 전체 생산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1일 동안 공장 문을 닫는다.

르노삼성차는 '가정의 달'을 맞아 연휴에 사흘을 더 붙여 쉬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지난달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던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의 생산 중단에 따른 조치로 보고 있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신차 XM3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본사로부터 수출 물량을 배정받지 못해 닛산 로그 공백을 메우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내 상황과 달리 해외생산 기지는 속속 가동을 재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덮친 중국 현지 공장은 오래전 가동을 재개했고, 현대차 러시아공장과 체코·슬로바키아공장이 이달 13일과 14일 차례로 생산을 재개했다. 현대차 터키공장도 20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미국에 있는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 인도에 있는 현대·기아차 공장, 멕시코 기아차 공장은 모두 내달 3일까지 휴업을 종료할 예정이지만, 현지 상황에 따라 휴업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휴업 종료 시점을 잡아놨지만, 실제 공장 가동 재개는 현지 정부 및 지방 정부와의 협의 사항이기 때문에 실제 가동 재개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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