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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맞은 車 업계, 신차로 '돌파구'XM3·쏘렌토·아반떼 등 코로나 뚫고 출시…초기 판매 '호조'
  • 산업팀
  • 승인 2020.03.23 07:09 ㅣ 수정 2020.03.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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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성차 업계가 신차 출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맞은 공장 '셧다운' 충격에서 벗어난 차 업계는 이제 소비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를 우려하면서도 신차 효과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수입차 역시 꾸준히 신차를 투입하며 판매 회복을 꾀하고 있다. 다만, 유럽·미국 공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속속 폐쇄되면서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급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코로나19 국면에도 대부분 계획에 맞춰 준비한 신차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예전처럼 대규모 출시 행사는 못 하지만, 온라인 출시 행사나 소규모 시승회를 열어 신차 관심 끌기에 나서고 있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신차의 사전 예약 및 판매 실적도 준수한 편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1월 중순 한국지엠(GM)이 출시한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지금까지 사전계약 6천대를 넘기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인천 부평공장이 중국산 부품 공급 문제로 잠시 멈춰서긴 했으나 이후 생산 차질은 없어 내수·수출 물량 공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르노삼성차는 이달 3일 예정했던 소형 SUV 신차 XM3 출시행사를 코로나19 우려로 취소하고, 대신 3∼13일 2주일에 걸쳐 미디어 대상 소규모 시승회를 진행했다.

소형급에서는 보기 힘든 쿠페형 디자인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까지 갖췄다는 평가 속에 XM3는 지난달 21일 사전계약 이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1만5천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차도 이달 17일 준대형 SUV 쏘렌토 4세대 모델을 정식 출시하며 신차 경쟁에 가세했다.

6년 만에 새롭게 단장해 선보이는 주력 모델이지만, 코로나19 시국이라 대규모 행사 대신 온라인 토크쇼로 대체했다.

그럼에도 쏘렌토는 지난달 20일부터 영업일 기준 18일 동안 2만6천368대가 사전계약되며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큰 형님' 현대차도 지난 17일 베스트셀러 모델인 아반떼 7세대 신차를 공개했다.

출시행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에서 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관중 없이 온라인 중계로 진행했다. 행사는 한국을 비롯해 북미, 중국, 호주 등 주요 지역에 중계했다.

5년 만에 완전변경된 아반떼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넓어진 실내 공간으로 출시 직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새 아반떼는 국내에서는 25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미국에서는 올해 가을부터 판매하며 현대차 판매 견인을 꾀한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올해 초 첫 SUV 모델인 GV80을 출시한 데 이어 ▲9일 GV80 ▲가솔린 모델을 더해 엔진 라인업을 완성했다.

GV80은 출시 후 지난달까지 누적 계약이 2만1천대를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2∼3개월 만에 올해 전체 판매 목표인 2만4천대 달성을 마쳐 물량 공급이 달리는 실정이다.

제네시스는 30일에는 대표 대형 세단인 G80 신차를 내놓는다. 역시 코로나19 우려로 출시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G80은 이달 초 신차 이미지가 일반에 공개된 뒤 국내외 매체와 자동차 마니아층으로부터 디자인 호평이 이어지며 성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수입차 역시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신차를 꾸준히 출시하며 판매 증대를 꾀하고 있다.

독일차 중에서는 폴크스바겐이 지난달 대형 SUV 투아렉에 이어 이달 티구안 신차를 내놨고, BMW가 320i 및 530e M 스포츠팩, 메르세데스-벤츠가 GLC·GLC 쿠페, 아우디가 A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을 각각 출시했다.

캐딜락은 이달 대형 SUV XT6를 선보였으며 혼다 어코드, 렉서스 RX 450hl, 도요타 프리우스 C 등 일본차도 신차를 속속 국내에 출시했다.

차 업계는 신차 출시에도 코로나19로 영업점을 찾는 고객이 거의 끊기다시피 하자 어떻게든 판매를 이어가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산차·수입차 브랜드를 막론하고 영업점과 전시·판매 차량에 대한 철저한 방역·소독으로 고객 불안을 해소하는 한편, 비대면·온라인 구매를 확대하는 등 판매 전략도 수정하고 있다.

특히 수입차는 최근 코로나19가 유럽·미국으로 확산하며 현지 공장이 속속 폐쇄되자 혹여나 사태가 장기화해 공급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다.

독일 브랜드 가운데서는 폴크스바겐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을 2∼3주간 중단키로 했고,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는 유럽 공장 가동을 대부분 중지했다. BMW 역시 유럽과 남아공 공장 가동을 다음 달 19일까지 멈추기로 하는 등 유럽 내 자동차 생산 공장 대부분이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미국에선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자동차 회사들과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생산을 줄이기로 하면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했거나 중단할 예정이다.

국내 업체들도 해외 공장 가동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코로나19로 18일부터 가동을 중단했고. 이 여파로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19일부터 일단 멈춘 상태다.

이로 인해 북미 시장에 판매하는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 현대차와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 기아차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지 각사는 우려하고 있다.

유럽에 있는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도 23일부터 2주간 문을 닫는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한국으로 실어오는 데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가 걸려 당장 국내 공급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공장 폐쇄가 길어지면 생산 감소로 국내 차량 인도도 늦어질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합>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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