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에서도 갈수록 확산되면서 IT 기업을 상징하는 지역인 실리콘밸리와 금융사가 모여있는 거리인 월가에서 원격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워싱턴주 본사 인근 시애틀과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만 지역 직원 다수에게 가능한 한 이달 25일까지 자택에서 근무할 것을 권고했다.

뉴욕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JP모건체이스는 이번 주 코로나 관련 비상대책을 가동해 직원 수천 명에게 재택 근무할 것을 요청했다.

또 미국 생명보험 회사 메트라이프는 직원들에게 필수적이지 않은 해외 출장을 금지하고 대면 회의 대신 화상 회의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실시간 집계하는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5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60명이고 사망자는 11명이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서부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는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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