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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장 자동·무인화 거센 바람'대북 제재 정면돌파'…북한 국가과학원, 무인원료운반차 개발
  • 사회팀
  • 승인 2020.02.17 07:24 ㅣ 수정 2020.02.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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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에 맞서 자력갱생에 의한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북한에서 최근 자동화, 무인화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과학원과 주요 대학들에서 기계화와 무인화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면 이를 공장과 기업소에 도입하는데 특히 주민생활과 직결된 경공업공장의 생산 현장들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지난 13일 "최근 국가과학원 111호제작소 과학자들이 무인원료운반차를 우리 식으로 완성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과학자들은 공화국의 실정에 맞는 무인원료운반차 체계를 구성하였으며 성능 대 가격비를 고려한 합리적인 수감부(경로유도, 장애물회피, 무게 등)들을 선정하고 적용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신의주화장품공장에 평양기계대학에서 개발한 자동포장 로봇이 도입됐으며, 평양화장품공장에는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개발한 노즐마개공급 로봇이 적용돼 린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과학원 조종기계연구소는 '천정 기중기식 직각자리표 로봇'으로 교육도서인쇄공장 업무 부담을 줄였으며,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 등 다른 단위에서도 유사한 기계들을 적극 받아들였다.

이러한 자동화 물결은 지난 11일 개막한 제35차 평양기계대학 과학기술축전에서도 이어졌다.

화장품 포장 공정의 로봇화, 치약 생산공정의 무인화, 가상교실 환경에 의한 원격강의 지원체계 등 110여 건의 과학연구 성과들이 출품됐는데, 조선중앙통신은 이를 "인민경제 여러 부문의 원료, 설비들을 국산화하고 생산 공정의 현대화를 실현하는 데 이바지한 (발명품들)"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들어서만 기계대학 외에도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통운수대학 등 주요 대학들에서 과학기술축전이 열렸고, 자동화와 무인화를 위한 연구성과들이 대거 소개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집권 이래 과학기술을 앞세워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내비쳐왔다. 공장 자동화는 그 핵심 수단 중 하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자력갱생에 의한 정면돌파전을 선언하면서 "우리 나라를 첨단과학기술개발국, 선진문명개발국으로 전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집권 초기부터 기계설비, 생산공정의 CNC(컴퓨터수치제어)화와 무인화를 언급했고, 평양기초식품공장을 그 본보기공장으로 내세웠다.

2016년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는 "인민경제의 현대화, 정보화 실현의 전략적 목표는 모든 생산 공정을 자동화, 지능화하고 공장, 기업소들을 무인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자리를 빼앗을 가능성이 있는 무인화를 '실업' 개념이 없는 사회주의 북한이 추구한다는 게 일견 모순돼 보이기도 하지만 젊은이 상당수가 군 복무 중이고 출산율까지 떨어져 생산가능인구가 적기 때문에 무인화는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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