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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LED TV 신제품 가격인하 '승부수'65인치 가격 지난해보다 최대 44% 낮춰 OLED와 경쟁
  • 산업팀
  • 승인 2020.02.13 07:17 ㅣ 수정 2020.02.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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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 라인업인 'QLED TV' 2020년형 신제품을 지난해보다 최대 40%가량 인하된 가격에 출시한다.

낮아진 가격 문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를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QLED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이달초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형 QLED TV' 사전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박람회 'CES 2020'에서 프리미엄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한 지 한달여 만이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2020년형 QLED TV 리스트를 살펴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이 30~40%가량 인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북미법인에 기재된 가격이 공식 출고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인피니티' 디자인이 적용된 2020년형 'QLED 8K' 신제품 TV

예를 들어 QLED 4K 라인업 중에서 가장 낮은 등급의 'Q60' 모델의 65인치 제품의 경우 지난해(모델명 QN65Q60R)에는 북미 기준 출고가가 1799.99달러였다. 하지만 올해 출시되는 신제품(모델명 QN65Q60T)의 출하가는 999.99달러로 확정됐다. 동일한 크기에 유사한 스펙을 지녔으나 1년만에 가격이 44.4% 떨어진 것이다.

Q60보다 상위 모델인 Q70과 Q80 제품값도 내려갔다.65인치 Q70 모델의 경우 지난해 2199.99달러였으나 올해는 1299.99달러로 가격이 40.9% 인하됐고, Q80 모델도 65인치 TV 가격이 전년 대비 35.7% 낮아진 1799.99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북미 지역 연중 최대 쇼핑이벤트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2019년형 QLED TV를 할인 판매한 가격 수준과 거의 유사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전자제품은 전년과 비교해 신제품의 가격 인하가 이뤄지는 것이 기본"이라면서도 "이처럼 30% 이상 대폭 가격을 낮춘 것은 그만큼 마케팅을 강화해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목표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 북미법인이 올해 출시할 2020년형 QLED TV 전 제품의 가격을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이같은 가격 인하 추세는 북미 외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수준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출고가 인하는 고객들의 '진입 장벽'을 낮춰 QLED TV 판매량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초프리미엄' 급으로 분류되는 8K(해상도 7680x4320) TV의 경우 전년보다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QLED 8K TV 모델로 'Q900R' 1종만 선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최상위 라인업으로 'Q950T'를 비롯해 중급형 'Q900T'와 보급형 8K TV인 'Q800T' 등으로 확대했다. 이는 그만큼 삼성전자가 8K TV 시장 주도와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낮아진 만큼 삼성전자의 올해 QLED TV 판매량이 어느 수준에 이를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2019년을 놓고 보면 삼성 QLED TV의 전년 대비 판매량은 2배 증가한 540만대를 기록했다. 만약 올해 50% 수준의 판매 증가가 이뤄지면 글로벌 판매량은 800만대를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8K TV의 판매량이 전체 QLED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에는 못 미쳤는데 QLED 8K 라인업의 확대가 전체 판매량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내부에서 구체적으로 특정 판매 목표치를 정해놓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2020년형 QLED TV 공식 출시를 앞둔 가운데 'TV 라이벌' 관계인 LG전자로 대표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진영과의 프리미엄 TV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기준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금액 기준 점유율은 각각 30.3%, 15.9%로 집계됐다.

LG전자가 OLED TV 가격을 낮추고 판매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그룹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8.5세대 공장의 양산 체제가 뒷받침돼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초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TV용 올레드 패널을 600만대 출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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