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교육부가 한전공대(가칭) 법인 설립 인가를 두차례 보류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2022년 3월 개교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3일 한전 관계자는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가 법인 설립 인가를 두차례 보류했지만, 지난해 12월 말 캠퍼스 설계 발주가 이뤄졌고, 내부적으로 총장·교수 선발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며 "2022년 3개월 개교를 위한 준비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학설립심사위원회가 지난해 12월 20일 정관 수정 등 일부 요구한 서류 보완이 이뤄졌고, 지난달 31일 보류한 이유는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며 "정확한 보류 사유를 파악해 보완하면 법인설립 허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전은 법인설립 인가가 이뤄지면 3 주내에 법인 등기를 하고, 그로부터 3개월 이내에 한전 재산을 해당 법인에 출연하기로 돼 있다.

이와 관련, 한전 이사회는 한전 재산을 해당 법인에 출연하기로 의결한 상황이기 때문에 법인설립 인가가 이뤄지면 후속 조치는 '일사천리'로 전개될 것이라고 한전은 내다봤다.

한전은 총사업비 6천200억원(잠정) 중 1단계로 600억원가량을 출연할 계획이다.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는 오는 28일 세 번째 회의를 열어 법인설립 인가 여부를 논의한다.

심사위는 외부인사인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명단은 공개되지 않는다.

설립 인가는 참석 위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의결된다.

한전공대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다. 캠퍼스 예정부지는 전남 나주시 부영CC 120만㎡다.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은 1천명(대학원 600명·학부 400명), 교수는 100명 규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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