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건설에 이어 드론까지 5G 시너지 창출을 위해 두산과 손을 잡았다. 양사는 산업, 보안, 군사 등 다양한 분야 드론 사업을 공동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2일 LG유플러스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드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수소 연료전지 드론을 활용해 스마트드론 관제·영상서비스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수소 연료전지 드론은 지금까지 기존 20∼30분에 불과한 드론 비행 시간을 2시간까지 늘린 것이 특징이다.

▲ LG유플러스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드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드론에 설치한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 및 영상을 LTE·5G 통신을 통해 단말기와 관제센터에 중계하는 스마트드론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드론의 상태정보, 비행계획, 비행경로, 임무수행 등을 원격에서 관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짧은 비행시간으로 드론 도입이 어려웠던 물류·유통 분야에서도 드론 활용이 가능해진다"며 "장시간 비행 및 모니터링이 필요한 대형 화재, 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 시에도 유용해 공공사업의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드론 기체와 스마트드론 관제·영상서비스의 5G 통신망 연동을 완료하고, 이후 구축된 서비스를 활용해 산업, 보안, 군사 등 드론 관련 신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는 "향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선보일 드론 서비스는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활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이두순 대표는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수소 드론이 유플러스의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과 만나 스마트 드론으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두산은 드론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5G 분야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방위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2018년 5월 두산인프라코어와 5G 기반의 무인자율작업이 가능한 건설기계 기술 개발 등 스마트건설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승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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