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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작년 4분기 매출액 108조원 '사상 최대'전년 동기보다 8.9%↑…아이폰·에어팟 등 기기 판매·서비스 매출 확대
  • 국제팀
  • 승인 2020.01.29 09:15 ㅣ 수정 2020.01.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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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작년 4분기(애플 자체 기준으로는 1분기)에 아이폰과 무선 이어폰 에어팟 등의 판매 증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18억2천만달러(약 108조원)로 전년 동기의 843억1천만달러에서 8.9% 상승했다.

아이폰과 에어팟, 애플워치 등의 기기 판매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스트리밍 TV 구독 서비스 등 각종 서비스 매출도 늘어난 덕분이다.

간판 제품인 아이폰은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이 다시 50%를 넘어서며 매출액이 559억6천만달러(약 65조8천억원)로 전년 4분기(519억8천만달러)보다 7.7% 상승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199억7천만달러에서 222억4천만달러(약 26조1천억원)로 11.4%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4.99달러로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 4.54달러를 상회했다.

WSJ은 이번 실적을 두고 애플이 정상적인 기량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애플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분기 매출을 매년 기록해왔지만,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그러지 못했다.

오히려 애플은 작년 초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부진과 경기 둔화 등을 이유로 15년 만에 처음으로 가이던스(실적 전망)를 낮췄다.

애플은 이후 TV 스트리밍 서비스와 뉴스, 게임 등 구독형 서비스를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하고 에어팟·애플워치 같은 액세서리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애써왔다.

투자회사 애덤스 펀드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스토클은 이번 실적을 두고 "여전히 서비스가 애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팀 쿡 애플 CEO가 신상품을 통해 단지 매출과 수익을 증가시켰을 뿐 아니라 회사의 간판 상품인 아이폰이 수혜를 보는 생태계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실적도 장밋빛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630억∼670억달러로 역시 월가 컨센서스 624억1천만달러를 상회했다.

애플은 또 올가을 5세대 이동통신(5G) 아이폰을 처음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가는 5G 아이폰이 출시되면 아이폰 판매가 다시 한번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만 애플의 주요 시장이자 핵심 제조 허브인 중국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은 애플에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쿡 CEO도 우한 폐렴 발병에 따른 불확실성을 거론하며 실적 전망의 범위를 평소보다 더 넓게 잡았다고 말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상승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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