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를 건조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주선사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실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셔틀탱커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중공업이 환경규제 강화에 맞춰 LNG추진 선종을 셔틀탱커로 확장했다.

21일 삼성중공업은 지난 20일 거제조선소에서 13만t(DWT)급 LNG 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인 오로라 스피리트호를 선주인 노르웨이 티카이 오프쇼어(Teekay Offshore)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도했다.

오로라 스피리트호는 기존 선박에 비해 황산화물 85%, 질소산화물 98%, 미세먼지 98%를 줄일 수 있어서 국제해사기구(IMO)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에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삼성중공업은 말했다.

IMO는 올해부터 선박 대기오염물질 배출 규제를 강화했다.

삼성중공업은 원유를 다루는 과정에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포집해 선박 연료로 사용하는 VOC 리커버리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환경규제가 엄격해지며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 수 밖에 없다"며 "운항 효율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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