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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심부품 수입의존도 25%로 낮출 것"'남 손에 목 맡길 수 없다' 제조혁신센터 확대 R&D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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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6 14:45 ㅣ 수정 2020.01.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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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무역·기술전쟁에 시달려온 중국이 연구·개발(R&D) 역량을 대폭 강화해 핵심 부품의 수입 의존도를 25%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16일 SCMP에 따르면 현재 중국공업경제연합회 회장을 맡는 리이중(李毅中) 전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은 중국 정부가 기술 자립을 달성하기 위한 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 회장은 "현재 중국은 80가지 핵심 부품, 20가지 핵심 소재, 30가지 첨단 기술 프로세스 등을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2018년 중국이 반도체 수입에 쓴 돈은 320억 달러에 달해 원유 수입액 240억 달러보다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현재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핵심 부품 국산화율을 올해 말까지 40%로 높이고, 2025년까지는 75%로 높일 계획이라고 그는 전했다. 핵심 부품의 수입 의존도를 25%까지 낮춘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 시작해 현재 11곳인 국가제조혁신센터를 2025년까지 40곳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더불어 국가산업기초아카데미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폐기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제조 2025'와 상당 부분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제조 2025'는 2025년까지 의료·바이오, 로봇, 통신장비, 항공 우주, 반도체 등 10개 첨단 제조업 분야를 육성한다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정부의 야심 찬 정책이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 정부의 부당한 지원과 외국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등을 이유로 '중국제조 2025' 폐기를 줄기차게 요구하면서 중국 정부는 더는 이를 내세우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 정부가 화웨이 등 중국 기술기업에 대해 핵심 부품 수출을 통제하고 미·중 과학기술 교류에 제한을 가하면서 시 주석은 "우리의 목을 남의 손에 맡길 수 없다"는 표현까지 쓰며 '기술 자립'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갈수록 낮아지는 중국 제조업 이익률과 미국보다 훨씬 떨어지는 생산성 등이 기술 자립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년 동안 미국 제조업의 순익률이 평균 8.5%에 달하지만, 중국 제조업의 순익률은 2018년 6.49%에서 지난해 5.9%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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