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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현모號' 첫 인사·조직개편조직 슬림화하고 AI·디지털 혁신 부문 신설
  • 산업팀
  • 승인 2020.01.16 10:53 ㅣ 수정 2020.01.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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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현모 신임 CEO 내정자(사장)가 첫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 중심'과 '젊고 빨라지는 KT'를 내세웠다. 특히 CEO 선임 과정에서 경쟁자였던 박윤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복수 사장 체제'가 되면서 신속한 의사결정에 방점을 뒀다.

16일 KT는 고객 중심 조직 변신, 디지털 혁신(DX, 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 등에 초점을 맞춰 2020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KT는 우선 고객을 소비자와 기업 부문으로 나눠 사장 '투톱 체제'를 출범했다.

영업과 상품·서비스 개발로 나뉘어 있던 커스터머&미디어부문과 마케팅부문을 합쳐 '커스터머(Customer)부문'을 신설하고, 소비자고객(B2C)을 전담하게 했다. 신설된 커스터머부문은 5G, 기가인터넷을 중심으로 유무선 사업과 IPTV, VR 등 미디어플랫폼 사업에 대한 상품·서비스 개발과 영업을 총괄한다.

커스터머 부문장은 현재 구현모 사장이 맡고 있다. 구 사장이 3월 주주총회에서 CEO로 선임이 되면 후속 인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

기업고객(B2B)과 글로벌고객(B2G)을 담당하던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은 '기업부문'으로 재편됐다. 전국 11개 지역고객본부와 6개 네트워크운용본부를 6개 광역본부로 합쳐 고객 서비스와 기술 지원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구 사장과 KT CEO 선임 과정에서 경쟁하던 박윤영 기업부문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기업부문장을 맡는다.

KT 관계자는 "KT는 이번 CEO 선임 과정을 거치면서 CEO 직급을 회장에서 사장으로 낮췄다"며 "신임 CEO가 경쟁자였던 박 사장을 포용하면서 복수 사장 체제를 택한 것은 '협의 경영'에 대한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먹거리인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담당할 조직도 신설됐다.

5G 통신 서비스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기술을 통합하는 AI/DX사업부문이 신설됐다. 전홍범 부사장이 AI/DX융합사업부문장을 맡아 KT의 디지털혁신을 책임지게 된다. 또 양율모 언론홍보 담당 상무는 홍보실장으로 직책 승진해 홍보실을 총괄한다.

KT는 미래를 위한 3대 핵심과제로 AI 및 클라우드 분야의 핵심인재 육성, 고객발 자기혁신,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선정했다. 3대 핵심과제는 CEO가 직접 주도하는데 이를 지원할 CEO 직속조직으로 '미래가치TF'를 신설하고, TF장으로 김형욱 전무를 선임했다.

KT는 조직 개편과 함께 임원인사에서 젊은 인력을 대거 발탁하고 주요 본부장들도 기존 전무에서 상무급으로 낮춰 업무 중심의 '빠른 조직'을 강조했다. 50대 중반의 '젊은 CEO'인 구 사장이 세대교체에 방점을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5명이 승진했으며, 상무 21명이 새로 임원이 됐다. 신규 임원(상무)이 된 21명 중 27%가 1970년대생(50세 이하)이다. KT 임원 5명 중 1명꼴(22.5%)로 50세 이하가 된 것이다. 특히 비즈(Biz) 사업을 이끌고 있는 1972년생 김봉균 상무는 이번에 전무로 승진해 1970년대생이 고위 임원으로 진입했다.

이번 인사로 KT 임원의 평균 연령은 52.1세로, 전년 임원 평균 연령(52.9세)에 비해 한 살가량 낮아졌다.

반면 임원 수는 전년 대비 약 12% 줄어든 98명이 됐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임원 수가 두 자릿수로 축소됐고, 전무 이상 고위직은 33명에서 25명으로 대폭 줄었다.

KT 전략기획실장 박종욱 부사장은 "KT는 고객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신속하게 만족시키기 위해 고객에게 초점을 맞춰 조직을 변화시켰다"며 "이번에 중용된 인재들이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의 경영을 뒷받침하고 KT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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