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는 '플랫폼 노동자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한국고용정보원에 의뢰했다.

25일 성남시는 5천만원을 들여 내년 4월까지 진행하는 연구용역에서는 플랫폼노동자의 성별·연령·학력·거주지 등 인적 특성과 수입·근로시간·근로일 등 근로실태, 사회보험 가입 여부, 노동 만족도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 성남시가 '플랫폼 노동자 첫 실태조사에 나섰다.

또 직종별 고용과 임금 지급 형태, 상해보험과 교육지원 등 지원 내용에 대한 사업장 현황조사도 벌인다.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플랫폼 노동자의 사회적 보호 강화를 위한 정책을 성남시에 제안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플랫폼 노동자 실태조사는 기초지자체 가운데 성남시가 처음"이라며 "플랫폼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IT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실태조사 용역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노동은 근로시간 유연성은 있으나 일자리 안정성이 지극히 낮고 최저임금이 적용되지 않는 등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기초자료로 플랫폼 노동자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른 국내 플랫폼 노동자는 44만∼54만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1.7∼2%를 차지한다.

성별로는 남성, 연령대는 50대 이상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용어설명] 플랫폼노동은모바일앱등디지털플랫폼을매개로이뤄지는노동을말한다.주로앱을통한음식배달,대리운전,가사노동등이플랫폼노동자에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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