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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 국산화 성공 기업 '수출탑' 수상 쾌거고순도 불화수소 국산화 솔브레인 등 수출탑 수상
  • 산업팀
  • 승인 2019.12.05 11:40 ㅣ 수정 2019.12.0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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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무역업계는 미중 무역분쟁에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겹치면서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5일 무역의 날 행사는 한국 수출이 10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마냥 자축하긴 어려운 상황에서 열렸지만,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기여한 무역인과 기업이 수출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 희망이 엿보였다.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는 유공자 597명이 정부포상을 수출업체 1천329개사가 '수출의 탑'을 받았다.

그 면면을 보면 최근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대외 의존도를 낮출 필요성이 부각된 소재·부품·장비를 국산화하고 수출에도 성공한 기업인과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조용국 ㈜코렌스 회장은 자동차부품 전문제조기업 창업자로서 30여년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국산 알루미늄 재순환장치(EGR) 쿨러 개발에 성공, 수입 대체를 달성하고 품질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조 회장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EGR 쿨러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것을 물론, 이 회사의 유로 5/6용 EGR 모듈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수출하고 있다.

배근한 영진아이엔디㈜ 대표이사는 반도체제조장비 기업 대표로서 가스 플라스마 스크러버(공기와 가스 속의 분진을 물의 분사와 수막으로 씻어 내는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 스크러버 산업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시장 활성화, 수출 확대, 고용 창출에 기여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회사의 제품은 SK하이닉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양산이 시작돼 현재 SK하이닉스 내 점유율이 60%에 달한다. 현재 중국 중신(中芯)반도체(SMIC)에서 장비 데모 테스트를 받으면서 일본 도시바, 대만 TSMC 등과도 수출 협의 중으로 스크러버 산업의 국산화와 시장 활성화, 국내 중소기업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재환 ㈜코윈테크 대표이사는 물류설비제조기업 대표로서 18년간 지속적인 품질 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이차전지 물류설비를 제작했다.

현재 이 회사는 이차전지 전후(前後) 공정 물류설비 제작 및 설치가 가능한 유일무이한 회사로 3년간 200% 이상 성장했다.

철탑산업훈장 수상자인 하영태 ㈜동보 전무이사는 36년 이상 회사의 신기술 개발과 품질혁신, 생산성 개선을 위해 매진해 기술 경쟁력, 품질, 원가 경쟁력 향상을 일궈냈다.

하 전무이사는 1998년 국내 최초로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 및 소음을 직접적으로 저감시키는 장치인 밸런스 샤프트 모듈을 성공적으로 국산화해 기아자동차 카니발 차량에 공급했고 2007년에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엠(GM) 코리아용 밸런스 샤프트 모듈을 개발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부품을 국산화한 업체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5억달러 탑을 수상한 솔브레인㈜은 1986년 '테크노무역상사' 설립을 시작으로 30여년간 '선진 기술의 국산화'의 기치를 내걸고 정보기술(IT) 관련 핵심 소재를 생산·공급했다.

선진 화학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반도체 공정용 화학재료, 디스플레이 공정용 화학재료, 이차전지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솔브레인만의 기술력으로 기존 미국, 일본 등의 소재 선진국에서 공급하던 다양한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를 이뤄냈다.

7월 4일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솔브레인의 기술은 더욱 빛을 발했다.

규제 약 두 달 만인 9월 LG디스플레이는 일본에서 수입해오던 고순도 불화수소를 솔브레인 제품으로 대체해 시험해 본 결과 상용화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양산에 투입했다.

6월 SKC가 인수하기로 해 화제가 된 세계 1위 전지용 동박(銅箔) 제조업체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KCFT)는 2억달러탑을 수상했다.

KCFT는 리튬이온전지의 소재로 사용되는 동박과 전자기기의 연성회로기판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튬이온전지와 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소재의 수요 역시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KCFT는 끊임없는 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이런 변화에 한발 앞선 기술 혁신으로 초박형 씬테크(Thin-tech) 분야의 기술과 제품을 선도해 세계 최초로 6㎛와 5㎛ 두께의 동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화를 시작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그간 공장에서, 부두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흘린 무역인들의 땀방울 하나하나가 모여 어려운 여건에도 곧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며 "수출을 위해 헌신한 모든 무역인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축하했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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