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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반도체산업 몰락이 주는 교훈
  • 윤승훈 기자
  • 승인 2019.11.29 09:04 ㅣ 수정 2019.11.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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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낙소닉이 반도체 사업에서 물러난다. 1952년 네덜란드 필립스와 합작으로 시작한 반도체 사업을 67년 만에 접는다.

지난해 도시바의 반도체부문 매각에 연이은 시장퇴출로 일본 반도체산업은 몰락의 길로 접어든 셈이다.

한국과 대만의 경쟁력이 일본을 능가하면서 점차 쇠락의 길로 접어든 일본 반도체 산업의 추락은 불과 20년 사이에 벌어지는 무서운 결과란 점에서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실 일본의 저성장 20년 경기침체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도 똑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즉 일본의 반도체산업 마냥 미래 4차산업 관련 한국 대만 등도 조심할 필요가 잇다는 것이다.

일본이 반도체 산업을 접은 이유는 20년 전만 해도 투자대비 엄청난 실익을 챙겼다가 그 이후로 경쟁국가의 맹추격을 소홀이 한 결과다.

그렇지만 일본은 반도체 보다 더 큰 범위의 미래 4차산업인 AI(인공지능) 등을 결합한 패키지제품 개발로 시장우위를 다져가려는 사실도 인지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일본은 가전산업-반도체산업을 40~50년 동안 세계시장을 쥐락펴락 해온 게 사실이다. 이런 노하우로 미래 인공지능(AI) 시대의 개인 또는 기업에 필요한 첨단신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일본의 가전 및 반도체산업의 몰락이기전에 더 많은 이익을 챙기기 위한 업종 전환을 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실 일본의 첨단산업 최대 경쟁대상은 한국이다. 기술과 마케팅이 훨씬 뒤지던 20년 전만해도 일본의 경쟁력을 상대하기가 버거웠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더욱이 기술개발 선점은 라이프사이클이 짧아 불과 2~3년만 지나도 경쟁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한국과 중국 대만 등의 공통 능력이다.

이런 점에서 4차산업도 자만하다가 언제 몰락의 길로 접어들지 모르는 게 ICT 분야다.

향후 세계 무역시장은 ICT와 생명공학, 환경공학, 에너지공학 등과 결합된 패키지 상품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점에서 일본의 반도체 산업이 석양에 지는 모습을 곱 씹어봐야 할 때다.

윤승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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