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최양희 장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강국'으로 평가받아온 한국과 세계 최대의 ICT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이 상호공존과 협력을 모색하는 '케이텍 차이나(K-Tech China) 2014'가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의 주도로 중국에서는 처음 열린 이번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먀오웨이 중국 공업정보화부장 등 정부 인사들을 비롯해 양국의 주요 ICT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날 개막식 인사말에서 "양국은 앞으로 ICT 분야 등에서 실질적 협력을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며 세계는 무분별한 경쟁에서 협력을 통한 공존을 모색하는 시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먀오웨이 부장은 "ICT는 중국사회발전의 중요한 추동력이 됐다"면서 양국이 적극적인 개방 등을 통해 이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열린 'ICT포럼'에서는 김상헌 네이버 대표,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알리바바의 멍예 수석이사, 레노버그룹 천위 부총재, 샤오미(小米)의 우하이타오 차석부사장 등 양국을 대표하는 ICT 기업 관계자들이 ICT 기업의 혁신전략과 글로벌화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케이텍 차이나'에 참가한 국내 60여 개의 ICT 기업과 창업기업들이 행사장에 별도로 설치된 전시공간에서 300여 중국 바이어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출, 협업,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10여 개 국내 미디어기업들은 '방송콘텐츠 쇼케이스'를 열고 중국중앙(CC)TV 등 70여 개 현지 바이어들에게 최신 방송프로그램 등을 홍보하기도 했다.

중국의 경제중심가인 궈마오차오(國貿橋) 부근의 차이나월드호텔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0일까지 계속된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 등 다수의 중국 매체들도 이번 '케이텍 차이나' 행사를 적극 취재하며 양국의 ICT 협력 가능성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춘식 중국통신원  libin@itu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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