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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자체 개발 새 백신, 악성코드 사전차단" 선전IT 육성 총력 속 '조기방역' 기술탑재한 '참빗 4.0' 공개
  • 사회팀
  • 승인 2019.11.23 06:56 ㅣ 수정 2019.11.2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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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발전에 국가적 역량을 투입 중인 북한이 멀웨어 사전탐지 기능을 탑재한 새 컴퓨터 백신프로그램 개발을 선전하고 나섰다.

23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에 따르면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기술연구소는 이달 초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 2019'에서 새로운 사양의 컴퓨터 바이러스백신 프로그램 '참빗 4.0'을 공개했다.

특히 이 백신프로그램에 대해 "독특한 비루스 검출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알려지지 않은 비루스에 대해서도 감염 전에 조기에 적발, 차단하는 능동적인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기존에 노출된 적 없는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미리 찾아내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이른바 '조기 방역' 보안체제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참빗 4.0'은 이번 전람회에서 '2019년도 10대 최우수 정보기술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스트 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확인된 바이러스 패턴을 기반으로 진단·치료하는 '사후 약방' 식의 기존 백신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으로, '클락새'(크낙새의 북한어), '신기' 등 앞서 공개된 북한 백신은 구현하지 못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인터넷망 접속이 자유롭지 못한 북한에서 대학연구원들이 방대한 악성코드 샘플에 대한 수집·연구가 필요한 '조기방역' 백신을 자체개발 해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해외 상용제품을 역공학(逆工學)적으로 분석해 복제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과학 및 산업 발전의 세계적 흐름에 따라가려는 노력의 하나로 정보기술 및 첨단과학 분야 육성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체 보도들을 종합해보면 북한은 지난 2012년께부터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나, 본격적인 제품화는 김정은 집권 이후로 추정된다.

노동신문은 지난 2017년 5월 기사에서 "20대 청년과학자들이 몇 해 동안의 고심 어린 노력을 기울여 국내에서 유포되고 있는 비루스를 빠른 속도로 거의 다 발견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왁찐(백신)을 개발하여 많은 단위에 도입하였다"며 '북한제' 백신의 상용화 소식을 처음 밝혔다.

올해 들어서는 전국 37개 대학에 '정보보안학과'를 신설하고, 보통교육 부문에서도 각 도에 11개의 '정보기술 고급중학교'(한국의 고등학교 학제에 해당)를 새로 마련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을 더욱 체계화하는 모양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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