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은 게의 키토산 성분을 이용해 친환경 나노입자 코팅 공정을 개발했다.

쉽게 분해되는 생분해성 소재를 나노공정에 활용한 것은 처음이다.

19일 기계연 임현의 나노자연모사연구실장과 박승철 박사 연구팀은 기존 폴리스티렌 나노입자 대신 생분해성 키토산을 이용해 유리 표면에 반사 방지 기능을 가진 나노 구조를 가공해 냈다고 밝혔다.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친환경 공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생분해성 소재는 물성이 취약해 가공이 어려웠다.

▲ 키토산을 이용한 친환경 나노공정 모식도

연구팀은 키토산 성분을 나노입자로 만든 뒤 표면 처리해 물성을 강화시키는 방법으로 코팅에 성공했다.

임현의 실장은 "기존 나노공정의 부산물인 미세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ACS 응용물질 및 계면'(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지난달 30일 자에 실렸다.

윤승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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