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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면접시대 '활짝'주요기업 170여곳 도입…"객관성·신뢰성 확보"
  • 윤승훈 기자
  • 승인 2019.11.09 16:12 ㅣ 수정 2019.11.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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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시험도 인공지능(AI)으로 보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KT&G, LG유플러스, 현대엔지니어링, KB국민은행, 한미약품 등 업종을 망라한 주요 기업에서 채용과정에 AI 면접을 도입해 시행 중인 것으로 학인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2019년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종업원 수 300인 이상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2.1%가 '신규채용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계획이 있거나 이미 활용중이다.

AI 면접은 인간 면접관 대신 마이크, 웹캠이 설치된 컴퓨터로 응시하는 면접을 말한다.

즉 답변 내용보다 응시자의 표정, 목소리, 발음, 속도, 시선 등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적합한 인재를 추천해준다.

현재까지 국내에 AI 면접 프로그램 개발 업체는 2~3개 정도다. 이중 응용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마이다스아이티가 지난해 3월 출시한 프로그램 '인에어'(inAIR)가 올해 하반기 기준 170여개 기업에 도입돼 가장 널리 보급됐다.

스타트업 위드마인드와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AI 기반 동영상 모의면접 애플리케이션 '아이엠'(IM)과 '아이엠그라운드'를 각각 지난 7월과 10월 출시했다.

AI 면접은 블라인드 채용으로 서류전형의 변별력이 낮아지는 상황 속에서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인간 면접관의 편견과 선입견을 배제하는 공정성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채용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올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마이다스아이티의 AI 면접 솔루션을 처음 도입한 KT&G 관계자는 "채용 절차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입사원 지원자를 대상으로 AI 면접을 도입했다"며 "인사전문가들이 평가한 1억건 이상의 학습 사례를 기반으로 지원자의 역량과 인성을 검증해 더욱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서류전형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AI 면접은 기존 대면 면접의 대체재라기보다는 보완재라는 평가다. 대부분의 기업이 AI 면접 결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지원자의 기본 성향, 직무적성 등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니뮤직,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등은 올해 AI 면접을 도입해 대면 면접 대신 인적성 검사를 대체하기로 했다.

한편 정조원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창출팀장은 "아직은 AI에 100%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대면 면접을 병행하는 과도기에 있다"며 "AI가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정도로 데이터가 쌓이면 AI 면접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승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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