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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아이폰11 시리즈에 큰 기대애플 신제품 흥행 조짐에 카메라모듈 공급도 확대 전망
  • 산업팀
  • 승인 2019.10.19 06:39 ㅣ 수정 2019.10.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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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애플 마니아들로부터 '인덕션' 혹평을 받은 아이폰11 시리즈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분율 40.79%로 LG이노텍의 최대주주이자 고객사 중 하나인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적자를 면하지 못하면서 고전하고 있지만, 주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1이 최근 흥행조짐을 보이면서 하반기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매출 10% 이상 주요 고객사는 A사와 B사 2곳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중 A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3502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2조8905억원)의 46.7%를 차지한다. 또 다른 주요 고객사인 B사와의 사이에서 발생한 올해 상반기 매출은 3262억원으로 11.2%의 비중을 보였다.

주요 고객사인 두 회사와의 매출이 전체의 60% 가까이 차지하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은 A사가 전년 동기 대비 14.5% 줄었고, B사는 13.9% 감소했다.

LG이노텍은 업체 실명을 밝히고 있지 앉지만, 업계에서는 A사를 미국의 애플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미국 애플사의 최대 카메라모듈 공급업체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LG이노텍에서 카메라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문은 LG이노텍의 올 상반기 매출의 51.7%(1조4961억원)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문에 이은 전장부품 사업 부문 매출은 5376억원으로 비중이 18.6%에 그친다.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이 애플의 아이폰에 카메라모듈을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다시피하고 있고 이 분야가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LG이노텍의 최대 매출처는 애플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라며 "이 애플의 아이폰과 또 다른 주요 매출처 중 하나인 LG전자의 스마트폰이 상반기 부진하며 LG이노텍의 올해 상반기 실적도 저조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주력인 광학솔루션 사업에서 239억원의 적자를 냈다.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문은 매출 1964억원과 영업적자 227억원을 기록했고, 전장부품은 154억원의 적자를 냈다.

기판소재는 매출 5339억원, 영업이익 613억원으로 LG이노텍의 주요 4개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올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주력 사업부문인 광학솔루션이 부진하면서 LG이노텍의 올 상반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줄었고, 영업이익은 75.6% 줄어든 73억원에 머물렀다.

이처럼 상반기 부진에 허덕이던 LG이노텍에 아이폰이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2년 연속 역성장했던 미국 고객사 스마트폰 출하량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최근 두 달 동안 신제품 주문이 상향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삼성증권이 언급한 '미국 고객사'는 애플이다. 미국 애플은 오는 25일 아이폰11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한다. 이 아이폰 시리즈는 뒷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디자인이 공개되자 일부 고객들은 카메라 배치 모양이 전열기구인 인덕션과 비슷하다는 혹평을 쏟아냈었다. 특히 5세대(5G)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는 삼성과 달리 한발 뒤처진 LTE(롱텀에볼루션) 모델이라는 점에서 판매량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이미 출시된 국가에서는 우려와 달리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11시리즈에서 사상 처음으로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한 가격정책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의 지난 9월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났다. 일본 닛케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대만 폭스콘과 일본 부품 업체 등에 올해 생산하기로 한 아이폰11시리즈 물량을 700만~800만대 늘려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기존 예상치인 7000만대에서 10% 늘어난 물량이다.

이처럼 아이폰이 판매호조를 보이자 국내 증권사들은 아이폰 주 납품사인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16일 현재 LG이노텍의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2조4123억원, 영업이익 1569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영업이익은 20.9% 늘어난 수준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은 3D센싱, 트리플카메라에 이어 ToF모듈과 싱글 카메라에까지 고객사 내 독보적 입지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LG이노텍의 미주고객사향 트리플 카메라 매출은 2019년과 2020년 각각 2.6조원과 4.1조원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나 LG이노텍의 실적이 애플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데다 여타 부진한 사업군의 실적 개선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LG이노텍의 하반기와 내년 실적 전망을 마냥 밝게만 예상할 수 없다는 견해도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하반기 중요한 변수는 애플의 신제품 판매 수량"이라며 "미·중 무역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5G 폰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부분의 투자자는 애플 신제품 출시에 맞춰 LG이노텍의 주식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고 있다"며 "올해 3분기 실적 개선 가시성은 높으나 4분기 애플 판매 수량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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