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에 대한 결과가 일반적인 국민들의 반응보다 상당 부문 엇갈리는 조사결과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조사대상의 지역, 연령층, 시기 등에 따라 천차만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평가에 따른 검증을 추가로 재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특정 여론조사기관의 조사를 같은 지역을 대상으로 다른 시기에 추가 조사한 결과를 비교 분석해서 평균점을 산출한다면, 적어도 국민들의 반응을 조금 더 확실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요구되고 있다.

무턱대고 특정 여론 조사기관의 수치를 마치 전 국민들의 의견인 것처럼 호도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언론이 나서서 여론조사를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예컨데 조국 사태와 관련 가족의 검찰수사가 과도하다는 여론이 49,1%인 반면 적절하다는 42.7%라는 여론조사기관의 조사평가를 똑 같은 방법으로 언론이 검증에 나서서 재검증 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여론조사기관의 조사를 국민여론으로 몰아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언론이 나서서 확실한 평가를 위한 중복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사회가 그동안 여론조사기관의 조사내용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던 터다.

따라서 차제에 재검증을 통한 결과 평균치를 국민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게 국가적인 의무라는 점에서 향후 재조사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일방적인 여론 조사기관의 조사발표가 미치는 대국민 영향력 파장은 엄청나다. 자칫 여론조사가 정답인 냥 호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검찰의 조국 가족수사에 대해 “과도하다” “적절하다”하다는 질문자체가 주는 이미지도 한쪽에 치우치게 하는 감정의 기복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의 대상이다.

질문을 “잘했다” “잘못했다’로 바꿔 조사했다면 조사결과가 더 정확하게 나타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마치 “과도하다”라는 질문은 동정심을 유발하거나 진보와 보수 아닌 제3자인 경우 통례적으로감정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형평성을 잃은 질문으로 보일 수 있다.

여론조사는 말 그대로 국민들의 순수한 여론을 반영해야 하는데 기묘하게 말장난으로 평가결과가 바뀌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이를 모를 5천만 국민들이 아니다. 여론조사가 어디에 가서 얘기를 나눠도 같은 결과를 나타내야 하는 게 올바른 평가다.

여야의 지역 민심이 강한 곳에 뻔 한 질문을 하는 바보 같은 여론조사나, 단 한 번의 평가를 판단하는 작금의 여론조사 방법을 지양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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