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내년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TV용 올레드 패널 공급 목표치를 올해의 3배 이상인 100만대로 잡고 마케팅 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2021년에는 공급 물량을 200만대로 늘리는 등 중국 시장을 글로벌 '올레드 대세화'의 견인차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19일 LG디스플레이는 베이징(北京) 798예술구 '미파크'에서 LG전자를 비롯해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콩카, 창훙, 소니, 필립스 등 TV 제조사와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레드 빅뱅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안승모 상무는 사업전략 발표를 통해 올해 30만대 정도로 예상되는 중국 대형 올레드 패널 시장을 내년 100만대에 이어 오는 2021년에는 200만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TV 시장일 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의 수용도가 높은 중국에서 올레드 패널 공급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올레드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실제로 오창호 TV사업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 세계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크다"면서 "반드시 중국 시장에서 올레드 대세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올해 상반기 추진했던 '올레드 빅뱅 프로모션'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참석자들과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지는 자리도 마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레드 빅뱅 프로모션'은 중국 중소 도시의 미디어, 유통사, 고객사, 소비자들을 직접 찾아가 전시, 포럼, 토론 등을 통해 올레드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으로, 상반기에 15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이와 함께 행사장 옆 별도의 전시 공간에는 LG디스플레이 고객사의 TV 제품과 함께 55인치 투명 올레드, 65인치 월페이퍼 올레드 등 제품이 전시됐다.

특히 4K 해상도의 올레드 TV와 퀀텀닷 백라이트 방식의 8K LCD TV를 나란히 비교 전시해 최근 LG전자가 삼성전자 'QLED 8K TV'를 겨냥해 벌이고 있는 이른바 '리얼 8K 공세'를 측면 지원하기도 했다.

윤승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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