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10.14 월 15:30
HOME 뉴스 경제ㆍ산업
이스타항공, 비상경영체제 전환최종구 "경영실적 악화·심각한 위협…고통분담 필요"
  • 사회팀
  • 승인 2019.09.17 19:51 ㅣ 수정 2019.09.17 19:52  
  • 댓글 0

이스타항공이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2분기 수백억원대 적자에 이어 3분기에도 '보이콧 저팬', 원화 약세, 국제유가 급등 등 악재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자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전날 사내게시판에 "오늘부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위기 극복 경영체제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임직원께 드리는 글'을 올렸다.

▲ 이스타항공이 승무원 무급휴직 시행 등 비상경영체제에 나섰다.

최 사장은 "최근 당사는 대내외 항공시장 여건 악화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경영실적 악화로 지금의 상황이 지속한다면 회사의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우려스러운 것은 단기간 내에 이런 상황이 회복될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갈 것"이라며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최 사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사내 대응 TF팀을 꾸려 단계별 방안을 마련하고 전사적으로 이를 실천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위기 극복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고통이 수반된다"며 임직원이 고통 분담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스타항공은 국내 최초로 최신 기종인 B737 맥스 항공기를 도입하며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지만, 해외에서 잇따른 추락 사고로 올해 3월부터 B737 맥스는 운항을 중단해야 해 영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확산과 환율 상승 등 악재에 최근 유가마저 들썩이며 3분기에도 항공업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이스타항공은 10∼11월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맥스 운항 중지와 일본노선 축소, 중국노선 허가 제한 등으로 스케줄 여유가 생겨 희망자가 있으면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며 "영업계획이 변동되면 진행 여부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영난이 우려되는 것은 이스타항공뿐이 아니다.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이다.

LCC 1위 제주항공은 5년 만에 사상 최대 분기 적자를 내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도 올해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국내 LCC들은 일본 노선을 축소하고 중국·동남아 노선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 또한 운임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익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업계 전체가 최근 수익성 악화로 인한 경영난을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회사마다 비상경영체제 돌입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사회팀  press@jeonpa.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